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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나를 사랑하자
지금 이대로 나를 사랑하자
  • 변윤정 기자
  • 승인 2021.06.04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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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강사인 사라 클락이 공유하는 자의식에서부터 대담함으로의 여행 그리고 진정한 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주문과 함께하는 아사나 수련에 대해 들어보자.

내가 처음 나의 몸에 대해 의식했던 순간을 기억한다. 7살쯤 되었을 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무늬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있던 나에게 친구의 오빠가 다가와 나의 다리가 두껍다고 말했다. 그 말에 나는 모욕감을 느꼈고 그 전에는 하지 않았던 몸에 대한 의식을 갑자기 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나의 몸은 나의 동의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거나 거부될 수 있는 것이 되었다. 친구 오빠가 했던 몸에 대한 지적은 나의 마음에 수치심이라는 씨앗을 심었고 그 씨앗이 자라서 결국 자멸과 이형증 증상에서부터 자아발견과 정신적인 회복에 이르는 긴 여행으로 나를 이끌었다.

9살이 되던 해, 뉴욕 시러큐스의 교외에서 홈스쿨링을 하던 나는 백인이 지배적으로 많은 지역인 메릴랜드 주의 벨에어에 위치한 공립학교에 다니게 되었고 “두꺼운” 다리뿐만 아니라 머릿결, 백인들과 정반대인 납작한 코 그리고 어두운 피부색도 의식하게 되었다. 나는 포니테일로 묶은 머리를 휘날리며 학교 복도를 걸어 다니는 인기 많은 여자 아이들과 나 자신을 비교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아이들처럼 되기 위해 미용사가 내 머리를 마이크로 미니라고 불리는, 부드럽게 물결치는 머릿결로 만들어 주기를 기다리며 몇 달에 한 번 미용실에 가서 몇 시간씩 앉아 있곤 했다.

미국 인권운동 시대에 남부지방에서 자란 굉장히 보수적인 나의 부모님은 이러한 나의 의식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 흑인 여성의 몸을 과도하게 성적 대상화 하는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나의 부모님은 나의 옷장에 짧은 바지가 있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셨고, 나는 나의 긴 팔다리에 감사해 하는 대신 커지는 창피함과 함께 몸을 가리기에 바빴다. 부정적인 혼잣말이 나의 머릿속을 채우기 시작했다. 고학년이 되어 백인 친구와 졸업 파티에 가게 되었고 그는 갈색 피부인 나를 파트너로 골랐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나는 나라는 사람을 구석구 석 경멸할 때까지 내 안에 증오를 키웠다. 마요 클리닉에 따르면, 이형증 증상에는 완벽주의적 성향, 나의 외모를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것, 나의 외모를 추하게 만드는 어떤 결점이 있다고 강하게 믿는 것, 그리고 그러한 이유로 특정 상황들(나에게 공공장소에서 수영 복이나 짧은 바지를 입는 것과 같은)을 피하는 것들이 포함되며, 외모에 너무 사로잡혀 있는 것은 외모에 대한 안도감을 계속 추구하는 동안 사회생활, 직장, 학교 또는 다른 기능적인 부분에 심각한 고통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저 모든 항목을 내 안에 갖고 있었다.

나의 할머니는 내가 “흑인들과 어울리는 것”을 계속 바라셨고 결국 나는 흑인들이 주로 다니는 버지니아의 명문 사립대학교에 들어갔다. 나는 어떤 면에서는 치유의 시간을 보냈지만 어떤 면에서는 고립되어 있었다.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안심이 되었다. 나는 심지어 몇 년간의 순응에 대한 반항처럼, 찰랑거리는 머리에서 원래 나의 머리인 둥근 곱슬머리로 돌아갔고 허리까지 오는 머리 를 레게 머리로 땋았다. 나는 아직 학교의 그 유명한 그룹에 들어가지는 못했지 만 아주 조금의 자신감을 얻었다. 그리고 1학년이 끝날 때쯤 그때까지 나에게 관심도 없었던, 내가 좋아하는 잘 생긴 선배와 사교 파티에 가게 되며 우쭐함을 느꼈다. 술을 잘 마시면 더 멋지게 보일 것 같아서 술을 엄청나게 많이 마신 적도 있다. 하지만 여자 친구들과 재밌게 즐기려고 했던 그 밤은 결국 충격적인 성폭행으로 마무리 되고 말았다.

나는 나의 몸과 자존감 모두에 더 큰 불안정함을 느끼게 되었고 탈출구로 헬스장에 가서 몇 시간씩 강박적으로 운동을 했다. 내가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내 영혼은 알았다. 외롭고 혼란스러웠다. 흑인 여성이 그들의 몸의 굴곡을 경멸이 아닌 축복으로 여긴다고 항상 믿어 왔지만 나의 마음속에는 마른 것이 곧 행복이라는 생각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1학년이 끝나고 여름 방학이 시작되자 나의 감정의 땀방울을 흘려보낼 수 있었던 헬스장이 문을 닫았다. 감정을 통제하기 위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던 나는 청소년기에 경험했던 통제력 부족에 대처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폭식을 하고 먹은 모든 것을 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면의 작은 목소리가 나에게 그만 멈추기를 간청했고 결국 아빠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털어놓았다.

다음 날 나는 식이장애 전문의를 만났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병원에 입원해 철저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천천히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호흡은 나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 식사 후에 구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호흡을 하며 마음을 다스렸다. 나는 고등학생이었던 동생과 함께 요가 수업을 들었고 수업을 듣는 90분은 나의 자기 비판을 부수는 마치 선물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그 이후로 요가 수련을 하지 않았지만 2학년이 시작되고 학교로 돌아가면서 요가 매트와 DVD를 가지고 갔고 기숙사 방에서 혼자 수련을 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내 몸이 어떻게 보이는지가 아닌 나의 몸이 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감사하는 것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당시 요가는 그리 유명하지 않았지만 나는 대학 생활 내내 요가 수련을 계속했고 졸업 후 뉴욕으로 갈 때도 요가는 나와 함께였다.

뉴욕에서는 핫 요가 수업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곳에 서 나는 스포츠 브라와 레깅스만 입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고 가끔은 짧은 바지를 입을 정도로 대담해졌다. 나의 부정적인 생각들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지는 않았지만 마침내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나는 거울에 나 자신을 비추고 그 안의 나에게 미소를 지었다. 나의 빈야사, 마음 다스리기, 그리고 명상 수련이 깊어질 수록 나는 나의 생각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닌 그것들을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주문의 힘은 더욱 심오해졌고 이제는 반복되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긍정적인 확언으로 다시 쓰고 있다. 여전히 자기비판과 싸우고 있지만, 이제는 자기비판을 인식하고 그것을 자기 연민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말하는 대로

마음속으로 끊임없이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은 고장 난 레코드를 듣는 것과 같다. “실제로 각종 매체에서 는 고장 난 듯이 외모지상주의를 반복적으로 내보내고 있어요.” 촬영 모델 송미림 원장이 말했다. “연예인을 우상으로 삼고 따라하기 식의 SNS 활용이 늘어나면서 자신의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도 심해지고 있죠.” 부정적인 생각은 실제로 힘을 발휘해 당신의 자존감을 무너뜨릴 수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당신에게는 반복되는 자기 파괴적인 노래를 신성한 사랑의 노래로 바꿀 능력이 있다. 바로 긍정적인 단어와 구문을 반 복해 말하는 것이다. 이를 수련할수록 당신은 스스로를 별도의 존재처럼 대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된다. 송미림 원장은 스스로에게 “충분히 잘 해내고 있어. 네가 최고야”라고 말하곤 한다며,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 이를 활용하길 권했다. 당신의 정신적인 디톡스를 돕는 비틀기 동작과 힘을 길러주는 런지 동작이 포함된 다음의 시퀀스를 따라 해 보자. 각 자세에서 조용히 긍정의 말을 되뇌고, 호흡으로 영혼을 진정시키며 그 말이 몸 안의 모든 세포로 침투한다고 상상해 보자.

1. 발라아사나, 변형 동작

1. 발라아사나, 변형 동작 아기 자세

바닥에 무릎을 꿇고 엄지발가락이 서로 닿도록 하자. 발꿈치 위로 앉아 무릎 을 엉덩이 너비로 벌리자. 숨을 내쉬며 상체를 허벅지 사이로 내려놓자. 손을 앞으로 뻗고 이마를 매트 위에 내려놓자. 팔꿈치를 굽혀 손을 목 뒤로 가져가 손바닥이 마주 보도록 하여 누르자. 호흡을 5번 하자. 아래로 내려가면서 당신의 의식을 심장으로 보내자. 숨을 마시고 내쉴 때마다 이렇게 말해 보자: “나의 몸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2. 웃카타아사나

2. 웃카타아사나 의자 자세 (또는 맹수 자세)

타다아사나(산 자세)를 취하고 숨을 마 시며 팔이 바닥과 직각이 되도록 들자. 숨을 내쉬며 무릎을 굽혀 넓적다리가 가 능한 한 바닥과 평행을 이루도록 웃카 타아사나를 취하자. 몸무게를 발꿈치에 싣자. 힘을 의식하며 그 힘이 손끝을 통 해 나간다고 상상하자. 숨을 마시고 내 쉴 때마다 이렇게 말해 보자: “나의 몸은 강하고 멋지다.

3. 플로팅 체어 트위스트

3. 플로팅 체어 트위스트

숨을 내쉬며 손을 가슴 앞으로 모으고 안잘리 무드라(기도 자세)자세를 잡자. 숨을 마시며 발의 앞부분으로 중심을 잡고 엉덩이를 발꿈치로 내리자. 숨을 내쉬며 왼쪽 팔꿈치를 오른쪽 넓적다리의 바깥에 걸치고 마주 보고 있는 손바 닥을 서로 누르자. 호흡을 5번 하고 숨을 내쉬며 자세를 풀자. 숨을 마시고 내쉴 때마다 이렇게 말해 보자: “나의 몸은 강하고 안정적이다.” 반대편 방향으로 반복하자.

4. 안자네야아사나

4. 안자네야아사나 로우 런지

손을 바닥에 짚어 내려오자. 숨을 내쉬면서 오른발을 양손 사이로 가져오고 오른쪽 무릎이 발꿈치 위에 놓일 수 있도록 하자. 왼쪽 무릎을 바닥으로 내리고 왼쪽 넓적다리와 사타구니가 편안하게 스트레칭될 때까지 왼쪽 다리를 뒤로 미끄러지듯이 보내자. 왼쪽 발등을 바닥에 두고 숨을 마시며 양팔을 위로 부드럽게 들어 올리자. 숨을 마시고 내쉴 때마다 이렇게 말해 보자: “나의 몸은 지혜로 가득 차 있다.”

5. 안자네야아사나 변형 동작

5. 안자네야아사나 변형 동작 로우 런지

손을 바닥에 짚어 내려오자. 숨을 내쉬면서 오른발을 양손 사이로 가져오고 오른쪽 무릎이 발꿈치 위에 놓일 수 있도록 하자. 왼쪽 무릎을 바닥으로 내리고 왼쪽 넓적다리와 사타구니가 편안하 게 스트레칭 될 때까지 왼쪽 다리를 뒤로 미끄러지듯 보내자. 왼쪽 발등을 바닥에 두고 숨을 마시며 양팔을 위로 부드럽게 들어 올리자. 숨을 내쉬며 손을 가슴 앞으로 모으고 안잘리 무드라를 취하자. 숨을 내쉬며 왼쪽 팔꿈치를 오른쪽 넓적다리 바깥에 걸치고 마주 본 손바닥을 누르자. 호흡을 5번 하고 숨을 내쉬며 자세를 풀자. 숨을 마시고 내쉴 때마다 이렇게 말해 보자: “나의 몸은 매우 강하다.” 4번 동작과 5번 동작을 반대편 방향으로 반복하자.

6. 브륵샤아사나 변형 동작

6. 브륵샤아사나 변형 동작 나무 자세

타다아사나를 취하자. 몸무게를 살짝 왼발에 싣고 오른발을 위로 끌어 당겨 발바닥을 왼쪽 넓적다리 안으로 붙이자. 왼손은 가슴에 오른손은 배에 올리고 호흡을 5번 하자. 숨을 내쉬며 자세를 풀자. 숨을 마시고 내 쉴 때마다 이렇게 말해 보자: “나의 몸은 균형 잡혀 있으며 아름답다.” 반대편 다리를 반복하자.

7. 사바아사나, 변형 동작

7. 사바아사나, 변형 동작 송장 자세

얼굴이 천장을 향하도록 매트 위로 눕자. 요가 블록을 견갑골 사이에 세로 방향으로 놓고 다른 블록은(가장 긴 길이로) 머리 밑에 두어 머리를 지탱하자. 가슴을 펴면서 손바닥이 천장을 향하게 하여 팔을 몸 옆으로 두자. 호흡을 5 번 하자. 손을 배 위로 가져와 편안하게 두고 마시는 숨과 내쉬는 숨을 느끼며 블록 위에서 편안하게 쉬자. 숨을 마시고 내쉴 때마다 이렇게 말해 보자: “나는 나의 몸에게 감사한다”

8. 싯다아사나

8. 싯다아사나 완전한 자세

천천히 수카아사나(편안한 자세)로 앉자. 왼손은 가슴 위에 올리고 오른손은 배 위에 올린 뒤 호흡에 집중하며 눈을 감자. 몸 안에 흐르는 에너지를 의식하자. 숨을 마시고 내 쉴 때마다 이렇게 말해 보자: “나는 나의 몸을 믿는다”

 

오늘의 전문가

촬영 모델 송미림 원장은 나디아요가 광주점을 운영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다양한 운동을 해 온 그녀 는 요가를 자연스럽게 접했고, 스무 살 때 운동으로 인한 부상 회복을 위해 본격적으로 요가를 시작했다. 그녀는 요가를 “몸과 마음의 균형과 조화를 이끌어주는 삶의 스승” 이라고 말한다.

 

사라 클락 사진 김재윤 모델 송미림(나디아요가 광주점 원장) 의상협찬 아보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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