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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가 우리 삶에 미친 크고 작은 영향
요가가 우리 삶에 미친 크고 작은 영향
  • 이상욱
  • 승인 2021.02.22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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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는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양에서 지금처럼 요가가 성행한 적이 과거에는 없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요가를 수련한다. 요가는 우리가 일하고, 놀고, 먹고, 자녀들을 교육하는 방식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요가는 타인에게 베푸는 방법과 자기 자신과 이웃, 지구를 돌보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우리는 요가를 하며 뛰어놀고, 요가를 통해 치유한다. 우리 나라도 2백 만 명이 요가를 수련하는 지금, 이제 요가는 현대인의 삶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한 부분이 되어 버렸다. 
요가는 더 이상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요가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당신이 누구이든 어디에 살든 요가를 수련함으로써 혜택을 볼 수 있다. 요가는 서양 문화에 흥미로운 변화를 만들어 냈고, 이것은 요가가 서양에서 성장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요가가 어떻게 우리 삶의 일부분이 되었는지 알고 싶다면 다음 장으로 넘기자. 

아무도 모르는 재미
순수 주의자들은 코웃음을 치겠지만,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고, 파도를 타고, 패들 보딩을 즐기면서 요가 수련을 병행하면 효율이 상승한다. 왜냐고? “요가를 하면 내면에 집중하게 되고, 호흡을 멈추면 안 된다는 것을 배우기 때문이다. 현재에 머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버지니아주 미들 버그에 위치한 ‘샐러맨더 리조트 & 스파’의 승마 요가 강사인 안젤라 누네즈가 말했다. 누네즈의 승마 요가 수업에 참여하면 말과 교감할 수 있고, 자신의 육체와 호흡에 집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해부학이 대세야
레슬리 카미노프(yogaanatomy.net)와 데이비드 카일(yoganatomy.com) 같은 강사 덕분에 이젠 집에서 자신의 스케줄에 맞게 해부학을 공부할 수 있다. 해부학은 예전에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주제였지만, 이젠 온라인 강좌의 발달 덕분에 쉽게 배워서 수련에 활용할 수 있다. 전 세계를 돌며 해부학을 가르치는 카일은 뼈의 단순한 위치를 외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요가란, 자기 자신을 알아 가는 것이다. 자신을 이해하려면 해부학의 도움도 필요하다. 요가 자세를 해부학적으로 이해하면 스스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게다가 해부학을 공부하면 왠지 멋있어 보인다.

요가로 짝 찾기
요가 스튜디오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만 옆 매트에 앉은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은 금기처럼 여겨진다. 
덴버에서 요가 강사로 활동하는 에이미 배글란이‘요가 데이트’를 설립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요가 데이트’는 콜로라도 북부 전역의 요가 스튜디오에서 사랑의 꽃을 피우는 행사를 진행한다. ‘요가 스피드 데이트’에 참가한 남녀는 두 명씩 짝을 지어 적당한 수위의 파트너 요가를 실시한다. 파트너를 바꿔 가며 다양한 자세를 배운 후에는 건강한 간식과 음료를 즐기며 자유롭게 어울릴 수 있다. 관계를 증진시키고 싶은 커플도 파트너 요가 수업에 참가할 수 있다. 

지역사회의 모범
봉사에 뜻을 둔 요가 강사들은 자신이 받은 것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요가 스튜디오를 봉사 단체처럼 운영하기도 한다. 앨리슨 볼로냐는 로드아일랜드주 포터킷에서 ‘스리 스튜디오’와 비영리단체인 ‘스리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스튜디오 직원과 수강생들은 돈을 모아서 지역 학교와 노숙자 쉼터, 중독 치료 센터에서 무료 요가 강습을 매달 수백 회씩 진행한다. “스튜디오가 지역사회와 고립되는 걸 원치 않는다.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한다.”라고 볼로냐가 말했다. 

패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이젠 요가 의류도 점점 캐주얼하고, 화려하게 변하고 있다. 비비안 탐, 벳시 존슨 같은 디자이너와 타라 스타일즈 같은 인기 요가 강사는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저녁 식사 자리에도 입고 갈 수 있는 요가 의류를 속속 내놓고 있다. 친환경 기업인 하이드가 유기농 목화로 만든 여성용 상하의를 활용하면 스타일리시한 코디도 가능하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뉴욕에서 활동하는 요가 강사인 페이지 엘렌슨이 2007년에 설립한 ‘아프리카 요가 프로젝트’는 길거리를 떠돌던 케냐의 청년 약 70명을 요가 강사로 훈련시킨 후 지역사회에서 수천 번이 넘는 무료 요가 강습을 열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살아갈 길을 제시해 줬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전문 직업 교육을 실시하기도 하는 본 프로젝트의 목표는 젊은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다. “요가란, 타인의 내면에 숨어 있는 잠재력을 발견해서, 가능성을 제시하고, 인생을 바꾸는 도구다.”라고 엘렌슨이 말했다. 

대학으로 간 요가
요가는 스튜디오에서만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 이제는 로욜라 메리 마운트 대학, 메릴랜드 통합보건대학, 버지니아 대학교 같은 교육기관에서 요가나 요가 테라피를 공부해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동국대를 비롯 원광디지털대, 춘해대 등에 요가학과가 설립되었다. “요가는 다양한 스타일의 수련법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이며, 그 깊이가 다른 학문에 뒤처지지 않는다.” 버지니아대학교 명상 과학센터의 소장인 데이비드 저마노가 말했다.

요가의 홍보 대사 역할을 하는 다양한 스포츠
미식축구팀인 시애틀 시호크스의 선수들은 요가를 수련한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영국 럭비 대표 팀, 올림픽 선수와 NFL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프로 스포츠팀이 트레이닝 프로그램의 목적으로 요가를 활용한다. “프로 스포츠는 이제 정신력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게 요가를 배우는 많은 남성들이 요가를 단순히 유연성 운동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요가가 스포츠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내면을 진정시켜 주기 때문이다.”라고 ‘요가 라운지’ 소속의 요가 강사이자, 영국 럭비 대표 팀에게 요가를 지도한 니샤 스리바스타바가 말했다.

끊으려 해도 끊을 수 없는 즐거움
요가 사진을 포스팅하고, 좋아하는 강사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는 게 매일 요가를 수련할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하자. 작년 가을, 캐서린 부딕(@kathrynbudig)과 에이미 이폴리티(@amyippoliti)를 포함한 몇몇 요가 강사는 ‘#fallinlovewithyoga’라는 태그를 사용해서 사진 공모전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나눔” 혹은 “행복한 마음” 같은 주제를 아사나로 표현해야 했다. 총 열흘 동안 진행된 본 행사의 9일차 집계 자료에 따르면, 9,500장이 넘는 사진이 포스팅됐다. 요가 셀카를 감상하고 주변의 요기들과 소통하고 싶다면 '#yogaeverydamnday, #instaomcrew, #earthbodyyoga' 같은 유명 태그를 활용해 보자. 

녹색 먹거리
요가 수련과 채식은 궁합이 잘 맞는다. 질 좋고 영양가가 풍부한 채식을 즐기길 원하는 사람들의 수요에 발맞춰서 시애틀의 ‘수트라’나 뉴욕의 ‘더트 캔디’ 같은 레스토랑에서도 이에 부합하는 메뉴를 내놓고 있다. 채식이 유행하는 이유가 궁금한가? “음식과 건강의 관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호르몬과 농약에 대한 공포가 퍼지고, ‘로커보어’ 운동 (한국의 ‘신토불이’ 운동과 비슷하다(옮긴 이))이 확산되면서 채식의 인기가 증가했다. 또한, 제대로 재배한 식품일수록 맛도 좋다.”라고 베이에어리어 지역의 유명 채식 식당 80곳 이상을 소개한 ‘샌프란시스코 레스토랑’ 앱의 공동개발자인 줄스 올더가 말했다.

임신과 출산에 주는 영향
인생의 가장 큰 사건이라고도 할 수 있는 출산을 앞둔 산모들의 안방 역할을 하는 요가 센터가 전국 곳곳에 문을 열고 있다. 예비 산모들이 이곳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산전 요가 수업뿐만이 아니다.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에 위치한 ‘블루마’와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마마스 웰니스 조인트’같은 스튜디오에서는 산전 및 산후 요가, 분만 교육, 서포트 그룹, 수유 상담, 엄마(혹은 아빠)와 함께하는 요가, 마사지, 임산부를 위한 헤나 및 사진 촬영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부분 산모는 운동을 하려고 센터를 찾는다. 하지만 다른 산모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더욱 건강한 아이를 낳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라고 블루마의 설립자인 사라 롱 에이커 엘러가 말했다.

평화의 전도사
소수의 요가 강사들이 갈등으로 물든 지역에 평화를 되찾기 위해 중동에서 요가 강사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뱁티스트 파워 요가 강사인 루시 골드먼이 설립한 ‘올리브 트리 요가 재단’은 작년에 팔레스타인 여성을 위해 베들레헴에서 무료 강습을 열었다. 워싱턴에 위치한 ‘아나하타 인터내셔널’은 팔레스타인 웨스트 뱅크에 있는 ‘파라셰 요가’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이곳에서 교육받은 강사들이 이제는 마을과 난민 캠프를 돌아다니며 요가를 전파하고 있다. 마크 위트웰이 주도하는 ‘하트 오브 요가 피스 프로젝트’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학생 100명을 미국으로 초대해서 요가를 가르쳤다. 골드먼은 요가로 인해 중동의 여러 나라가 평화 협정을 맺는 일 같은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에게 희망과 휴식을 제공하는 일이라면 모두 평화 사업이다. 중동 사람들이 단 한 시간 만이라도 자유를 만끽하며,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쓸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기적이다.”

영웅을 위한 요가
매일 죽음과 마주하는 이들도 요가를 하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활동하는 요가 강사 데비 카민스키는 소방관 기초 훈련 과정을 통해서 400명이 넘는 소방관에게 요가와 호흡법을 가르쳤다. 또한, 덴버에서 활동하는 리사 윔버거는 지역 경찰들에게 명상을 통해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긴급 출동을 해야 하는 대원들은 정신적 외상을 초래하는 상황과 자주 마주하게 되는데, 그러면 귀가한 후에도 배우자나 부모 역할을 제대로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도 요가를 수련하면 현재에 집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라고 카민스키가 말했다.

사무실에서 하는 요가
명상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좋다고 알려졌는데,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명상이 회사의 이윤 상승에도 기여한다고 한다.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미국 기업들은 직원들의 스트레스로 인해 매년 3000억 달러 가량의 손실을 본다고 한다. 또한, 애트나가 2012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명상과 요가를 수련하는 직원은 스트레스가 적고, 생산성이 높았다. 기업들도 이런 추세에 발을 맞추고 있다. 한 통계 자료를 보면, 미국 기업의 25% 이상이 직원들에게 명상 및 요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한다. 이 중에는 제너럴 밀스, 허핑턴 포스트, AOL, 구글, 페이스북 같은 대기업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다.

지구를 위해 행동하다.
요가는 환경 운동에 영감을 제공하고, 불을 붙이는 역할도 하고 있다. 빈야사 요가 강사인 브록 케이힐은 2010년에 미국 멕시코만의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해 고통받는 바다거북과 야생동물을 지켜본 후 해양보호단체인 ‘쿠르마 얼라이언스(Kurmalliance)’를 설립했다. 비슈누의 화신인 쿠르마는 거북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세상을 홍수로부터 구했다. 이 단체는 4만 달러를 모금해서 바이오디젤 모터보트를 구입한 후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다. “요가는 촉매제다. 요가는 사람들의 정신을 깨워서, 그들도 세상 일부임을 상기시켜 준다. 이것을 깨우치고 나면 상황을 수수방관하긴 힘들다.”라고 케이힐이 말했다.

공기처럼 자유로운
요가의 본질은 자유다. 요가는 야외에서, 집에서, 사무실에서도 수련할 수 있고, 요가의 원칙들을 일상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다. 어떤 날은 슈퍼마켓 계산대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의식적인 호흡을 다섯 번 반복하는 것으로 요가 수련을 대신해도 된다. 자신을 해방하는 데 정해진 법칙 같은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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