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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요가하는 변호사 서여진, 슬기로운 그녀의 이중생활
[Interview] 요가하는 변호사 서여진, 슬기로운 그녀의 이중생활
  • Editor Dada
  • 승인 2021.02.24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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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이면서도 멋지지 아니한가? 요가 하는 변호사라니.

그녀의 본업은 변호사다. 게다가 인스타 프로필을 보면 통역과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미국 국제변호사 자격까지 갖춘 인재다. 보통 이 정도면 탄탄한 전문직을 기반으로 본업에만 충실하기 마련인데 그녀는 요가와 만나 어떤 경험을 했기에 요가 강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것일까?

 

2월의 어느 날, 본캐와 부캐의 완벽한 이중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그녀와 만났다.

첫인상만으로는 완전체 요기니가 따로 없다. 이렇게 몸매가 좋은 변호사라니. 그녀는 어떤 연유로 어떻게 요가에 젖어 들게 된 걸까.

"2007년부터 김앤장에서 변호사로 근무했고 직장생활 중 운동으로 요가를 시작했어요. 여러 가지 운동(헬스, 재즈댄스, 살사, 골프)을 했지만, 워낙 변덕이 심한 성격이라 모두 오래 간 것들은 없었고요. 이상하게 요가는 끈을 놓지 않고 계속하다가 김앤장에서 보내준 미국 연수기간(2013-2014)에 본격적으로 요가 수련에 비중을 많이 두기 시작했어요. ”


한번 자신만의 영역에서 떠나와 새로운 환경에서 다른 경험을 해보니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서 2015년 김앤장으로 돌아와서도 요가에 계속 집중했어요. 그때 드리시티 요가원에서 김경석 원장님으로부터 아쉬탕가 요가를 배우기 시작했고 점점 빠져들었죠. 문제는 그러다 보니 직장생활 적응은 점점 어려워지고 마음도 떠나고요. 결국, 일단은 요가만 계속해보자 생각하여 20165월에 퇴사했습니다.”


아니? 퇴사까지 감행하다니, 너무 멋있는 거 아닌가요? 오히려 본인만의 세계관이 확고한 그녀이기에 이러한 모험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그녀는 그 뒤로 아쉬탕가, 빈야사 등의 다양한 요가 수련에 집중하게 되었고 호기롭게 미국 시카고로 떠난다.

요가와 병행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김앤장을 그만두었고 그 이후 당장 년간은 완전히 전업하여 요가 지도만 했어요. 그런데 이것도 너무 많이 하니 지치더라고요. 요가든 변호사든 결국은 일. 일은 일단 뭐든지 적당히 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개업해서 개인 변호사로 일을 시작했어요. 김앤장과 같은 조직 생활과 요가강사는 병행하기 어렵지만, 개인 변호사는 결국 내 사업이기 때문에 내가 알아서 요가와 병행할 수 있습니다. 둘 다 하면 둘 다 너무 많이 하지 않게 되고, 그러다 보니 일이 둘 다 더 즐거워졌어요."


어딘가 깨달음을 주는 말이 아닌가. 모든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하길 꿈꾸지만 막상 가장 사랑하던 취미생활도 일이 되면 현타가 오기 마련이다

 


 

인생 2. 시카고에서 만난 카르멘선생님의 요가

 

CYoga 시퀀스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가 설정해둔 나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남의 한계'가 아닌 '나의 한계'를 넘는 것이니 누구든 두려움 없이 열린 마음으로 임할 수 있어요.
꾸준히 수련하고는 있는데 뭔가 정체된 느낌이라 새로운 계기가 필요한 수련자,
자신의 수업에 특징과 색깔을 더하고 싶은 선생님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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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인스타그램으로 접한 Carmen Aguilar 선생님의 워크숍에 참석하고 CYoga에 반해서 Carmen 선생님이 계시던 시카고에서 200hr CYoga TTC를 수료했어요. 그렇게 한국에 처음으로 CYoga 브랜드를 들여왔고 다행히 저처럼 그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조금씩 생겨 지금은 CYoga 전문 요가원(인천 공요가)과 지도자 과정을 마친 선생님들도 이제는 여럿 계세요.”
 

여기서 Cyoga에서 왜 요가 앞에 C가 붙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카르멘 선생님 이름을 따온 말인지 물었더니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카르멘 선생님 말로는 그냥 붙인거라고 해요. 특색있는 수련법이라 이름을 붙이긴 붙여야 해서 적당한 알파벳을 붙였을뿐, CarmenC, ChallengingC, CircusC도 아닌 그냥 별 의미 없는 C입니다(웃음)”

 

 

 

그녀가 먼 타국까지 가서 배워온 이 CYoga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CYoga는 테마와 피크 포즈를 향해 중복도 없이 상충도 없이 깊게 흘러가는 하타플로우의 아사나입니다. 전굴이나 후굴, 또는 핸드 스탠드 등의 고 난이도 자세에 보다 안전하게 접근하기 위해 카르멘 선생님이 고안한 수련법이며, 이를 통해 수련생은 자신이 생각했던 몸의 한계를 살짝 넘어서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요가도 결국은 건강하고 잘살기 위해서 하는 운동이고, 운동은 재미있어야 오래 할 수 있잖아요. CYoga는 힘들기보다 재미있어요. 늘 반복적으로 하던 수련에 지치거나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면 한 번쯤 경험해보시기 바래요."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넌지시 던져본다.

"요즘 유행하는 부캐 만들기도 결국 부캐와 본캐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행복을 더해주듯이, 저도 요가를 통해 변호사 일을 더 즐겁고 건강하게 할 수 있고, 변호사 일을 통한 경제적 사회적 안정을 통해 요가 수련과 수업을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어떤 일이든 너무 많이 하지 않고 내가 즐거운만큼 균형감 있게 건강하게 하고, 내 행복으로 남들까지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Carmen Aguilar(@cyogalife)로부터 CYoga를 배워 국내에 들여와 전파한 서여진 선생님(@jinny.suh.00)의 미니 워크숍(120)이 요가저널 주최로 홍대 요가쿨라에서 진행된다. 신청 02-6013-3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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