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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수트라 :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요가수트라 :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
  • 에디터 다다
  • 승인 2021.02.09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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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경전)는 내면의 진정한 힘을 찾아 떠나는 길에 빛을 비춰 주고, 여러분의 가슴속에 즐거움, 명료함, 동정심을 일깨워 준다.

 

요가는 당신이 어디에 있든 당신을 맞아 줄 것이다. 금언을 처음 접할 때 배우는 기본적인 개념들은 여러분이 금언을 더 깊이 공부해 갈수록 심오한 교훈을 줄 것이다. 요가수트라를 한 번도 읽어 보지 않았다면, 아래의 구절들을 파탄잘리가 제시하는 지혜로 향하는 문이라고 생각하자. 더 많은 금언을 배우고 싶은 유혹이 들 것이다.

저녁 여덟 시 삼십 분이 지난 시간이었다. 남편은 외출했고, 세 아이 중 둘은 감기로 앓아누웠고, 난 지난 한 시간 삼십 분 동안 아이들을 모두 잠자리에 눕히려고 노력하던 중이었다. 다음 날 아침까지 마쳐야 하는 중요한 업무가 있었기 때문에 이후에도 컴퓨터 앞에서 몇 시간을 더 보내야 할 참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조용해질 때마다 애완견 중 하나가 짖어서 모두를 잠에서 깨웠다. 난 아기의 기저귀를 갈고, 큰아이의 부름에 응하느라 더러운 기저귀를 돌돌 말아서 바닥에 놔둔 채로 방을 나갔다.

돌아왔을 때 당혹스럽게도 애완견 하나가 기저귀를 갈가리 찢어서 방을 온통 더럽혀 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온통 말이다. 폭발 직전까지 간 내 앞엔 두 가지 선택지가 놓여 있었다. 난 흥분해서 강아지를 호통치고, 아이들을 호통치고, 외출한 남편을 욕하고, 왜 이 모든 일이 동시에 일어나야만 했는지 원망하고, 집 안을 쿵쿵 돌아다님으로써 에너지를 소진하고,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들 수 있었다. 혹은 파탄잘리가 요가수트라에서 소개한 금언들을 활용해서 이 상황에 단호하고 품위 있게 대처할 수도 있었다.

나의 스승인 T.K.V. 데시카차르에게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요가의 진정한 가치는 요가를 일상생활에 적용할 때 드러난다는 것이었다. 요가의 근본 경전으로 여겨지는 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는 단순히 명상을 위한 교본이 아니다. 금언은 일상생활에 적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 요가를 수련할 때만 금언에 대해 생각할 게 아니라 일할 때, 여가 때, 그리고 누군가에게 부모, 배우자, 친구 역할을 해야 할 때도 금언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기 300년에 저술된 요가수트라는 마음에 집중하고, 마음을 정돈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그 결과, 몸 곳곳에 활기가 넘치게 되는데, 이것이 여러분의 일상생활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력은 사실상 무한하다. 마음이 평온해지면 불안이 감소하고, 더 깊이 수면할 수 있다. 머리가 맑아지면 실수가 줄어서 자신감이 증진된다. 스스로를 더 잘 알게 된 상태에서 사람들과 교류하고, 감정적인 모험을 감행하다 보면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성취감도 증가한다. 스스로의 욕구와 기질을 더 깊이 알게 되면 건강한 음식을 먹거나, 진로를 변경하고, 혹은 밤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자신을 더 잘 돌볼 수 있다.

 

파탄잘리의 단순하지만, 핵심적인 원칙들이 지니고 있는 변화의 힘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 줄 금언 세 가지를 골라 봤다. 고통을 줄이고 힘을 키워 주는 이 금언들은 보편적으로 쓰여 있어서, 성장 배경, 경험, 신념에 상관없이 누구나 효과를 볼 수 있다.

단단한 기반을 위한

1장 14절

sa tu dirgha-kala-nairantarya-satkara-adara-asevito drdha-bhumih

사 뚜 디르가-칼라 나이란타랴 삿카라 아다라 아세비토 디라 부미

 

수련의 단단한 기반을 닦으려면 오랜 시간 동안 방해 없이 수련해야 하고, 수련의 효과를 믿고, 수련하길 고대해야 하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수련해야 한다.

파탄잘리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땐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라고 조언한다.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과정까지 즐기기 위해선 먼저 단단한 기반을 닦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부모가 되고, 사업을 시작하고, 피아노를 배우고, 요가 수업을 들을 때 위의 금언과 같은 태도를 유지하면 그 활동 자체에서 더 큰 기쁨을 느끼고, 미래에 대비해 단단한 기반을 닦을 수 있다.

파탄잘리가 제시하는 첫 번째 지침은 디르가-칼라(dirgha-kala) 혹은 오랜 시간이다. 목표를 하루아침에 달성할 순 없으며,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으려면 오랜 시간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즉각적이면서도 영속적인 만족감을 얻을 순 없다.

다음 지침인 나이란타랴(nairantarya)방해 없이로 번역되며, 과정에 집중하라는 말이다. 전심전력을 다 해야 한다. 찔끔찔끔 노력하는 것만으론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꾸준한 연습 없인 피아노 연주를 익힐 수 없고, 몸에 좋은 음식을 매일 먹지 않고선 살을 뺄 수 없다.

세 번째 지침인 삿카라(satkara)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믿음을 의미한다. 불확실한 태도나 실패할 거라는 기대를 하고 일하면 실망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밖에 없다. 파탄잘리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노력에 대한 보상이 더 커진다고 조언한다. 만약 여러분이 대기오염방지법을 더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활동가라면 스스로 그 주장의 정당성을 믿어야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믿음은 타인에게 영감을 부여해서 당신을 지지하도록 만들며, 추진력과 열정을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하다.

아다라(adara)는 자신이 하는 일을 고대해야 한다는 뜻이다. 파탄잘리는 여러분의 목표가 무엇이든지 눈앞의 일을 어느 정도는 즐겨야 한다고 충고한다. 지금 하는 일이 힘들고 피곤하더라도 그를 통해 무언가 긍정적인 경험을 하고 있음을 인지하면 기쁨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아다라가 없으면 쉽게 탈진하거나 중도에 포기할 수 있기 때문에 아다라는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파탄잘리는 아세비토(asevito)를 언급한다. 아세비토란, 봉사하는 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세비토를 실천하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자. 어떻게 하면 이 일, 혹은 연인 관계, 혹은 요가 수련에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을까? 만약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충분히 휴식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서 아이들을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함으로써 아세비토를 실천할 수 있다.

 

중심의 힘을 위한

1장 20절

sraddha-virya-smrti-samadhi-prajna-purvakah itaresam

슈라다하 비르야 스므르띠 사마디 뿌루바캄 이타레샴

 

높은 의식이나 지혜를 갖고 태어나지 않은 사람은 자신감과 확신을 배양해야 한다. 이를 통해 힘과 끈기를 보전하고, 나아갈 방향을 잊어버리지 않는다면 정신이 집중되고 머리가 맑아질 것이다.

스라다(sraddha)신념이라는 단어로 번역되곤 하지만, “자존감”, “자기 확신”, “자신감”, “결의로 옮기는 게 더 정확하다. 정신을 명료하게(itaresam) 만들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확신(sraddha)이 생기고, 이어서(purvaka) 힘과 끈기(virya)도 생기기 때문에 나아갈 방향을 잊지 않고(smrti), 맑은 정신(samadhi-prajna)을 배양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스라다란, 내면의 힘이다. 숲 속에서 길을 잃고, 날이 어두워진 상황에서도 불을 지피고, 몸을 녹이고, 먹을 것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내면의 믿음이 바로 스라다이다. 스라다는 숲을 탈출할 때까지 여러분이 발걸음을 멈추지 않도록 내면에서 인도하는 힘이다. 스라다는 최고의 자산이다. 스라다가 있으면 자신의 진정한 자아 혹은 내면에 조용한 빛이 머무는 곳과 하나가 될 수 있다.

파탄잘리는 수트라 122절에서 스라다는 약해지거나 요동치기도 한다고 말한다. 살다 보면 자신감과 확신이 넘치는 날도 있고, 스스로에 대한 의문이 드는 날도 있다. 스라다는 사람마다 다르다. 여러분은 스라다가 부족할 수도 있고, 혹은 흘러넘칠 수도 있다. 올바른 도움을 받으면(좋은 스승, 친구, 멘토) 스라다를 배양하고 강화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은 숲 속에서 길을 잃는 것만큼 극적이진 않다. 하지만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병에 걸렸거나, 연인과의 관계가 힘들 때, 힘든 시간을 버텨낼 힘이 자신의 내면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도움이 된다. 그 힘은 항상 그곳에 있다.

 

명료한 정신을 위한

1장 29절

tatah pratyak-cetana adhigamo’py antarayabhavas ca

타타흐 프라트약-체타나 아디가모 (아)피-안타라야 아바바스-차

 

자신보다 큰 힘과 하나가 된 사람은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게 될 것이고,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줄어드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요가수트라의 핵심적인 가르침 중 하나는,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그것과 하나가 돼서 평화로움과 편안함을 찾으라는 것이다. 이 구절에서 파탄잘리는 자신 밖의 어떤 힘과 하나가 되면 두 가지 일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첫째, 내면 의식(pratyak-cetana)이 드러나서(adhigamah)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 둘째, 당신의 길(antaraya)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줄어들고, 결국 사라진다(abhava).

요가를 하는 목적은 마음의 불안에서 벗어나 내면의 평온하고 조용한 느낌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 느낌과 하나가 되면 인생의 굴곡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다. 사람들의 말에 쉽게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 기분도 더 안정된다. 세상이 더 선명하게 보이고, 따라서 당신에게 더 이로운 선택들을 내릴 수 있다. 파탄잘리의 말처럼, 이는 마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과도 같다.

불쾌하거나 힘든 상황(친구와의 다툼, 실직, 심각한 질병)이 발생해도 그 상황에 휘말리거나 동질화되지 않을 수 있다. 상황을 먼 거리에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이 생겨서 그 상황이 당신의 탓이 아니고, 단지 우연히 발생한 일일 뿐이며, 따라서 그 역경을 쉽게 헤쳐나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요가수트라의 원칙을 실생활에 적용하면 이처럼 기대하지도 않았던 때에 정신이 명료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요가 수련의 효과는 타인과의 관계가 힘들고, 감정이 요동치고,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발현돼서

내면에 중심을 잡고, 침착함과 평온함을 유지해준다.

그러면 사랑, 신뢰, 연민, 무비판적인 태도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당신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힘,

그리고 당신보다 큰 어떠한 힘과 하나가 된 결과,

내면의 중심으로부터 빛이 뿜어 나오는 것이다.

이처럼 중심과 하나가 돼서 행동하면 어떤 상황이 닥쳐도 느긋하고 맑은 정신으로 대처할 수 있다.

 

 

 

: 케이트 홀콤(Kate Holcombe)

케이트 홀콤은 샌프란시스코에 자리한 비영리단체 힐링 요가 재단의 상임 이사이며,

오랜 세월 T.K.V. 데시카차르의 지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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