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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이젠, 웃어넘기자
스트레스 이젠, 웃어넘기자
  • 이상욱
  • 승인 2020.11.10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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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삶의 일부임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자.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자신의 반응을 조금만 조절한다면, 당신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더 편안해질 수 있다.

당신은 지금 상당히 건강하다. 일주일에 세 번은 헬스클럽에 가서 적당한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영양학적으로 훌륭한 음식만을 섭취한다. 건강에 이로운 물을 충분히 마시고 심지어 비타민 먹는 것도 빼먹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감기를 달고 사는 이유는 뭘까? 당신의 몸은 지금 당신이 지나치게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제대로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들은 당신의 몸이 울부짖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삶의 일부임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을 알고 스트레스를 줄 것 같은 일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조금만 조절한다면, 당신의 삶은 지금보다 더 편안해질 수 있다. 

 

스트레스를 해부하다  
“아! 스트레스 쌓여.”, “나는 언제나 스트레스를 받아.”, “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어.” 우리는 스트레스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그리고 너무 자주 내뱉는다. 스트레스는 생체에 가해지는 여러 상해 및 자극에 대하여 체내에서 일어나는 비 특이적인 생물반응으로 캐나다의 내분비학자 H. 셀리에가 처음으로 명명했다.

스트레스란, 뇌가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모든 경험을 말한다. 그것은 매우 개인적인 차원의 것이고 자기 스스로 그것이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인지할 때만 문제가 된다. 여기에서 핵심적인 단어는 바로 ‘인지’이다. 당신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일, 예를 들어 회의 시간에 늦어서 헐레벌떡 뛰는 일이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에게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는 까닭은 당신이 회의에 늦는 것을 스트레스의 요인으로 인지하는 반면 친구는 그것을 스트레스의 요인으로 인지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스트레스 유발 요인이라고 인지하는 것은 천차만별이다. 당신이 스트레스 유발 요인이라고 인지하면 신체적, 감정적 변화가 일어난다. 뇌에서 ‘스트레스 구역’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활성화되는 것이다. 뇌의 이 부분이 활성화되면 혈액 내의 특정 호르몬 양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런 호르몬을 통틀어서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부른다. 이 호르몬들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체내에 코티졸과 아드레날린과 같은 호르몬 양이 증가하면 심장 박동 수가 증가하고 호흡이 가빠지며 팔과 다리로 혈류가 몰리게 된다.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은 그 증상이 더욱 악화되어 면역력 약화는 물론 심장병, 고혈압 등에 시달릴 위험이 커진다. 단기간의 관점에서 본다면 땀이 나고,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통증과 고통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손바닥에서 땀이 나지 않거나 심장이 두근거리지 않는다 해도 당신은 스트레스와 관련한 다음의 증상들을 발견할 수 있다.

 

1. 지끈거리는 두통

전체 인구 중 3%는 매일, 약 10%는 매주 한 번 이상의 두통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70~80% 정도가 일 년에 최소한 한 번 이상의 두통을 경험한다. 스트레스성 두통은 어떤 연령이든 발생할 수 있으며 편두통의 경우 여자가 남자보다 2~3배 정도 더 많다. 두통이 자주 발생할 경우, 특히 편두통일 경우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에 의해 교감신경이 자극받으면 목뒤 근육이 만성적으로 수축이 되어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편두통은 뇌혈관이 수축 후 확장될 때 두통이 생기는 것으로 스트레스에 의해 편두통이 유발되고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2. 등의 통증

5명 중 4명이 어느 순간 등의 통증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그 원인은 스트레스일 확률이 높다. 우리는 자주 자세를 바꾼다. 우리 몸의 근육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각기 다른 방법으로 사용되고 수축하는데 이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스트레스가 통증 인지와 관련된 신경 전달 물질과 호르몬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결국, 스트레스를 받으면 통증을 유발하는 신체적 변화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어디가 아픈지도 더욱 잘 인지하게 된다.

3.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감기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가 발표된 적이 있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실업과 같은 극심한 급성 스트레스 유발 요인이 한 달 이상 지속된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감기에 더 잘 걸리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면역기능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침투할 가능성이 높고, 감기뿐 아니라 몸에서 기생하면서 살고 있던 헤르페스 바이러스, 결핵균 같은 균들이 우리 몸에서 활개 치게 된다.

4. 복통

언제나 속이 더부룩하거나 창자가 꼬이는 것처럼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그것 역시 스트레스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의 몸이 “공격 도피” 반응을 할 수 있도록 위에 있던 혈액이 이동하게 된다. 스트레스 상태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사자가 쫓아올 때 식사를 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사자가 쫓아온다면 내가 무엇을 먹느냐보다는 사자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도망을 가야 한다.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음식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없게 되고 위와 내장 기관들이 그것을 인식하여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실제로 위의 근육과 소화 과정에 변화가 생겨서 위장 장애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인간은 소화 과정을 멈추고 우리가 도망갈 수 있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5. 거친 피부

당신의 건선 혹은 울긋불긋한 여드름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더욱 악화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건선은 자율 면역과 관련한 질병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 면역과 관련한 질병이 악화된다. 여드름이 난 대학생들의 경우 방학 때에 비해 스트레스를 더 받는 학기말 시험 기간에 여드름이 더 심해진다.

6. 우울함

기분이 갑자기 바뀌는 것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신호이므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예전에는 즐거웠던 일들이 더 이상 재미 없어졌거나 아무 이유 없이 짜증이 난다면 스트레스가 그 원인일 수 있다. 스트레스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우울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람들은 참을성이 더 없어지고, 명확히 사고하지 않으며, 자신을 더욱 고립되게 만든다. 고립될수록 창조력이 떨어지고 긍정적으로 느끼기 힘들게 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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