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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보자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보자
  • 이상욱
  • 승인 2020.12.01 2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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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liketobike

 

행복할 때는 몸이 가볍고 이완된다. 화가 날 때는 가슴과 복부, 옆구리가 불편하다. 이런 감각은 몸이 우리의 관심을 사로잡으려고 보내는 메시지다. 신체 감각에 귀를 기울이면 살다가 어떤 장애물을 만나도 차분하고, 행복하게, 끈기 있게 대처할 수 있다. 

명상을 수련하면 몸의 감각에 집중하고,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때 도움이 되는 훈련이 신체 감각 느끼기 연습이다. 그러면 자신의 몸과 하나가 될 수 있고, 신체 감각이 주는 정보를 바탕으로 행동과 마음가짐을 바꿀 수 있다. 꾸준히 연습하면 중추신경계가 진정돼서 몸과 마음이 이완되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힘이 생기고, 건강함과 완전함, 행복을 항상 느낄 수 있다.

생각을 멈추고 느끼기 시작하면 전신이 자연스럽게 이완된다. 몸에 느껴지는 특정한 감각을 오래 느끼고 있을수록 이완은 더 깊어진다. 신체 감각 느끼기 연습을 꾸준히 해서 몸을 이완하면 신경통로가 새롭게 뚫려서 뇌와 몸이 하나로 연결된다. 자리에 앉아 인내심을 갖고 다음의 3가지 수련을 따라하면 느끼는 것과 생각하는 것의 차이를 분명히 깨닫게 될 것이다. 

 

손 느끼기 몸이 경계 없이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에너지장이라고 생각하자. 눈을 감고 왼손에 집중해서 어떤 감각이 느껴지는지 확인하자. 손에 대해 생각하지는 말자. 생각하면 머릿속을 떠날 수 없지만, 느끼면 감각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다. 무거움과 가벼움, 따뜻함과 차가움, 간지러움, 욱신거림, 떨림을 느껴 보자. 손이 환하게 빛나는 에너지장이라는 사실이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그 에너지장은 어디까지 뻗어 있는가? 손에 느껴지는 감각에 대해 판단하거나 반응하지 말고 그저 느끼기만 하자. 이제 오른손으로 들어가 보자. 왼손과 마찬가지로 생각은 하지 말고 현재 느껴지는 감각만 느껴 보자. 오른손이 환하게 빛나는 에너지장이라고 생각해 보자. 그 에너지장은 어디까지 뻗어 있는가? 이제 양손의 감각을 동시에 느껴 보자. 시간을 충분히 쓰자. 감각에 대해 생각하거나 판단하지 않으려 노력하자. 양손의 에너지장이 하나로 합쳐져 우주로 환하게 뻗어나간다고 상상하자. 눈을 천천히 감았다 뜨길 반복하며 손의 감각을 계속 느끼자. 이제 전신에 느껴지는 감각을 느끼고, 받아들여 보자. 몸 전체가 환하게 빛난다고 상상하자. 

전신 감각 느끼기 우선 수련 중에 생각은 멈추고 느낌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하자. 그리고 몸 전체의 세포와 분자, 원자에 활력을 불어넣는 우주의 생명력을 느껴 보자. 평화로움, 차분함, 안정감, 완전함, 행복이 느껴지면 받아들이자. 코로 느리게 호흡하며 몸을 느끼기 시작하자. 몸에 느껴지는 모든 감각은 있는 그대로 완벽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턱, 입, 혀의 감각에 집중하자. 한 겹의 감각을 느끼고 나면, 그 밑에 숨겨진 또 다른 감각이 나타날 것이다. 감각에 집중하다 보면 이완이 깊어지며 전신으로 퍼져 나갈 것이다. 양쪽 귀가 환하게 빛나는 에너지장이라고 생각하자. 양쪽 뺨과 코, 콧구멍을 느껴 보자. 생각은 멈추고 눈의 감각을 느껴 보자. 부드럽고 서늘한 이마를 느껴 보자. 두피와 뒤통수, 목도 느끼자. 어깨, 팔, 손, 손가락을 느끼자. 양팔과 손의 감각을 동시에 환영하자. 가슴과 등 상단, 가슴과 등 중앙에 차례로 집중하자. 복부와 허리에도 집중하자. 상체 전체가 앞뒤로 환하게 빛난다고 상상하자. 생각은 정지하고 상체의 편안한 이완감을 느껴 보자. 골반, 엉덩이, 넓적다리, 다리, 발, 발가락을 느껴 보자. 양쪽 발과 다리의 감각을 동시에 받아들이자. 양다리도 편안히 이완하자. 몸 앞쪽과 뒤쪽을 차례로 느껴 보자. 왼쪽과 오른쪽 옆구리도 느껴 보자. 몸 안팎의 차이도 느껴 보자. 전신이 넓고 광활하게 열려 있다고 상상하자. 전신의 감각을 느끼려 집중하며 안정감과 차분함, 평화로움, 행복을 느껴 보자. ‌준비가 됐으면 눈을 몇 번 감았다 뜨자. 몸을 움직여 주변 환경과 교감하며 전신의 감각을 느껴 보자. 
이러한 깊은 이완감과 평화로움, 행복이 앞으로는 매 순간 함께할 것이라고 선언하자. 잠시나마 건강을 증진하고 행복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끼자. 

꾸준히 연습하자 신체 감각 느끼기 연습을 자주 하면 몸 안팎이 편안하고 깊이 이완된 상태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면 타인의 자극에 생각 없이 반응하는 대신에 차분히 대처할 수 있다. 명상은 매일,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이 최고다. 감각 느끼기 연습도 똑같다. 컴퓨터 앞에서 작업하거나, 수다를 떨거나, 운전하면서 전신을 재빨리 훑어보자. 그러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몸의 감각이 주는 정보를 바탕으로 행복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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