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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구 칼럼] 지레의 법칙
[여동구 칼럼] 지레의 법칙
  • 이상욱
  • 승인 2021.01.07 0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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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구 타우요가 원장

 

지레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지레는 막대의 한 점을 물체에 받쳐 고정하고(받침점), 한쪽에는 물체를 올려놓고(작용점), 다른 한쪽에는 힘을 가해서(힘점) 적은 힘으로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도구이다. 가위, 병따개, 펀치, 핀셋, 젓가락 등이 모두 지레가 사용된 예로 들 수 있다. 

지레는 힘점과 받침점 사이의 거리가 작용점과 받침점 사이의 거리보다 길어야, 가한 힘보다 더 큰 힘이 작용점에 작용하게 된다. 그리고 작용점에 작용하는 무게와 힘점의 힘이 균형을 이루면 지레는 수평을 이루게 된다. 결국 ‘힘점에서 주는 힘×힘점에서 받침점까지의 거리’의 값이 ‘작용점에 있는 물체의 무게×작용점과 받침점 사이의 거리’의 값과 같을 때 수평을 이루게 되고 이것을 ‘지레의 법칙’이라고 한다. 

살아가면서 지레의 법칙은 삶의 일부분처럼 많이 이용되고 있다. 작게는 우리가 하는 요가 수련 때에도 지레의 법칙을 이용한다. 예를 들면 요가 수련 시 도구를 사용하거나 어려운 아사나를 수련할 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팔로 하는 밸런스 동작을 하거나 한 발로 하는 밸런스 동작을 할 때, 스트랩이나 블록을 이용해서 중심점을 찾아가야 하는 동작을 할 때 등 우리는 많은 동작에서 밸런스를 맞추면서 동작을 하게 된다.

이번에는 좀 더 크게 접근해 보자. 
지레의 법칙을 살펴보면 작은 힘으로 큰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작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얻어 내야 하는데 그렇게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 큰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지레의 법칙을 들여다보면, 작은 노력으로 큰 결과를 얻어 낼 수 있다가 된다. 아마 여기서 말하는 작은 노력이라는 것은 노력을 조금 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노력을 조금 한다기보다는 효율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뜻이 될 것이다.

언젠가 강의를 하러 광주에 간 적이 있었다.  6개월 동안 물구나무서기를 연습했는데 잘 안된다는 학생이 있었다. 그래서 한번 해보라고 했는데 기본적으로 물구나무서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 몸의 움직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물구나무서기를 할 때 팔꿈치의 넓이, 척추의 움직임, 각도를 설명해 주고 힘은 어디에 줘야 하는지 알려준 뒤에 동작을 시켜 봤더니 3분 만에 동작을 성공했다. 그 학생은 너무 어이가 없다는 듯 다시 동작을 해 보았고, 또 다시 동작을 성공하였다. 6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연습해서 안 되었던 동작이 단 몇 분 만에 성공을 하니 그 동안 연습한 게 너무 허무하다고 하였다. 

이런 일이 비단 요가 수련뿐이었을까?
분명 여러 가지 일 중에서 우리는 시간과 노력을 많이 투자하지만, 그만큼의 성과가 나오질 않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럼 왜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것일까? 곰곰이 생각을 해 보면 그건 우리가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무지한 상태에서 도전하다 보니 열심히 노력하고 시간을 투자했지만 내가 원하는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였을 것이다. 분명 아닌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번 일도 그렇듯 만약 지렛대와 받침대를 어떻게 두는가에 따라 노력의 시간이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받침대와 지렛대의 거리에 따라 더 큰 힘을 쓸 것인가 작은 힘만을 사용할 것인가? 좀 더 효율적인 수련을 하려면 우리는 작은 힘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기 위한 수련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첫 번째 예전에 수련한 내 모습을 되돌아보자. 5년 동안 수련해도 안 되었던 요가 동작을 떠올려보자. 그리고 앞으로 5년 후를 내다보자. 똑같은 방법으로 수련하는 것은 비효율 적이라는 결론이 나올 것이다. 

그동안 계획 없이 수련했던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고 시간이 되면 다 되는 것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누구는 짧은 시간에 성공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들은 아마 어떻게 수련해야 할지 방법을 찾았기 때문이고 집중해서 수련했을 것이다. 분명 내가 수련한 방법 중 잘못된 방법이 있다면 찾아내고, 긴 5년을 1년으로 줄일 수 있는 수련 방법을 다시 정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만약 내가 약한 부분을 찾고 그 부분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보완하는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기의 약점을 보완하기보다는 피하고 장점을 부각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약점을 보완하는 것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서 더디게 느껴지겠지만, 약점이 보완되면 점점 나아진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세번째는 집중이다.
우리는 무엇인가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집중을 해야 한다.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무언가에 집중하는 것은 참 쉽지 않다. 하나에 집중했을 때 에너지가 폭발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우리는 이것을 돋보기 효과라고 한다. 돋보기를 가지고 한 번쯤 해보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빛을 한 곳에 모으면 종이에 불이 붙을 정도로 엄청난 에너지가 모이게 된다. 빛이 퍼지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이처럼 한 가지에 집중해서 수련해 보면 분명 엄청난 에너지가 자신에게 모여 굉장한 에너지를 갖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절대 많은 시간을 무언가를 위해 투자하고 노력한 일이 헛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가능하다면 너무 많지 않은 시간을 투자하고 조금은 작은 노력을 통해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우리가 지혜의 법칙을 이용할 수 있다면, 삶이 조금 더 풍요롭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힘든 시국에 다들 힘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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