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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한 목소리를 내는 우리들의 단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발행인 칼럼] 한 목소리를 내는 우리들의 단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 김이현
  • 승인 2021.01.0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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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Hannah Busing
photo by Hannah Busing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숫자만 바뀐 거뿐인 데도 새해는 우리 모두를 설레게 합니다. 지나온 한 해를 되돌아보면, 모두에게 너무 힘들었던 한해였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현실이 었었고 상상도 못 했던 상황들이었습니다. 모두들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시간은 흘러 어김없이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새로운 태양은 솟아올랐고 우리들의 마음도 새롭게 솟아올라와야 합니다. 그것이 숫자가 주는 변화이며 마력이라고 생각합니다. 1월 1일이 주는 희망이며 힘이라고 믿습니다.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 진지 3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3주 동안 수도권의 요가원들은 굳게 문이 닫힌 상태이고 운영 또한 전면 금지되었습니다. 앞으로 집합 금지는 연장될 확률이 높으며 지방도 곧 체육시설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질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요가원들이 하나 둘 경영난으로 문을 닫기 시작했고 많은 요가 선생님들은 일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끝이 정해져 있다면 어떻게든 견디며 마음들을 다 잡을 텐데, 지금은 모두 어렵고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형평성 문제로 본다면 코로나 확진자는 식당이나 카페, 그리고 교회와 회사 내에서의 감염이 많은데 마스크를 잘 쓰고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는 요가원에 집합 금지를 계속 유지하며 연장하고 있습니다. 올바르고 공평한 정책인지 묻기도 전에 정부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을 하며 요가원 내에서의 온라인 수업도 불가능하고 개인 수련도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힘이 없는 요가계가 희생의 제물이 되고 있는 거 같은 마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많은 요가 선생님들이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며 단체로 행동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대책을 세우고 계획을 세워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대표적인 단체가 우리 요가계에는 없습니다. 

체육 시설로 분류된 다른 단체들은 그래도 자신들의 뜻을 한데 모아 정부와 지자체를 상대로 요구 사항과 지원 등을 강력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체육관련 단체들 보다 많은 협회와 사단법인을 가지고 있고 여러 대학에서 요가학회와 연구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요가계는 대표성을 띠며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가 아쉽게도 없는 것입니다. 물론, 예전에도 요가협회와 요가계 원로들을 중심으로 여러 번 모여 정부와 국민들을 향해 한 목소리를 내는 통합된 단체를 만들자는 의견과 행동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각자 속한 협회의 이익과 상황들이 안 맞아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고 앞으로도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창구가 만들어지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우리가 생각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협회와 요가 단체들이 있고 그 안에 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가계는 현실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요가인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코로나사태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른 어려운 상황들이 생겼을 때 발 빠르게 요가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요가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요가 협회와 요가 관련 교육기관, 대학교 내 요가학과, 각종 요가 연구소들을 비롯해서 요가계 원로들과 젊은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조금씩 양보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속한 협회의 이익이 아니라 현장에서 요가를 알리며 수련하는 대한민국 요가강사들과 요가원을 운영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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