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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처럼 요가의 숨결이 아이에게 전해지길…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처럼 요가의 숨결이 아이에게 전해지길…
  • 김이현
  • 승인 2019.03.29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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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언제나 평화를 위한 요가 행사가 열립니다. 올해로 12번째인 글로벌 요가말라 프로젝트는 ‘초록의 숨(Green Breath)’, 즉 ‘지구 환경과 세계 평화를 위한 요가 수련자들의 숨’이라는 주제로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 개최됩니다.

 

봄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처럼

요가의 숨결이 아이에게 전해지길…

김이현 발행인

 

언제부턴가 우리들은 깊은 숨을 마시기 어려워진 환경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상태부터 확인하고, 황사의 유무에 따라서 하루 일정을 선택해야만 하는 삶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맑은 하늘을 보는 날들이 줄어들고 숨을 쉬기 어려워지는 날들이 더 많아지고 있는 건 분명 우리 인간들의 잘못입니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는 우리들은 현 상황을 분명히 자각하고 깊은 반성을 해야 할 때입니다. 조금 더 이 상황을 알아차리고 알리는 노력을 해야 하며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고 그 방법들을 공유하며 실천해야만 합니다. 다음 세대가 더 맑은 공기와 자연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며 전 세계의 평화 에너지를 유지해갈 수 있도록 우리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올해도 글로벌 요가말라 프로젝트는 의도를 가지고 수련합니다. 먼저 모든 인류와 살아있는 생명체와 자연의 평화를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평화를 위해, 마지막으로 우리 내면에 있는 자신의 평화를 위해, 108 수리야 나마스카라 수련을 합니다.

또한, 우리들이 그냥 모여서 수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작은 정성과 에너지를 모아 현재 숨을 쉬기 어려운 아이에게 조금의 도움이 되려고 합니다. 글로벌 요가말라 프로젝트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2019년 글로벌 요가말라 프로젝트에서 모인 기부금과 후원금을 송화랑(남/7세/가명) 아동에게 후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19년 1월 12일, 화랑이의 집에서 석유난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집이 전부 타고 그로 인해 화랑이는 얼굴 옆부분에 심재성 2도 및 3도 화염 화상을 입었습니다. 화랑이의 여동생은 그 불로 사망하였고 부모님 또한 전신 화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현재 화랑이는 입원 치료를 받아 상태가 조금 나아졌지만, 어린아이들이 화상 입었을 때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며 피부가 만들어지고 성장함에 따라, 피부 당김 등이 나타나고 기능 장애 등으로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화랑이는 감염 예방 및 완화를 위해 피부 재활 마사지, 자가 관리(보습제 및 흉터완화제 등의 치료 물품 도포) 등과 같은 지속적인 환부 관리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한창 성장기인 화랑이는 화상 부위가 안면부, 양수부이기 때문에 건강 및 심미적으로 지속적인 환부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에 처한 화랑이 가족이 부담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고액의 의료비로 인해 부모님은 화랑이 치료 중단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긴급 화상 치료 후 화랑이는 퇴원했지만 거주지가 불에 타서 복귀할 집이 없었고, 부모님과 떨어지면 분리불안 증세가 나타나서 화상 치료를 받고 있는 엄마의 병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또한 의료비가 현재(~2/19) 약 1,500만 원이 발생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의료비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어 심리적, 경제적으로 엄청난 부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치료가 지연되거나 중단되지 않도록 성장기인 화랑이에게 필수적인 재활 치료 등이 이루어져야 할 상황입니다.

화랑이의 가정은 화랑이(7세), 아버지(39세), 어머니(40세), 누나(16세), 여동생(6세)으로 구성된 5인 가구였으나, 화재로 인해 여동생은 사망하였고 경상을 입은 화랑이 누나는 거주지 전소로 인해 현재 외삼촌이 양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삼촌 또한 저소득 가정으로 금전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화랑이는 ○○시 ○○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며, 지적장애 2급을 진단받아 2018년 6월에 장애인 등록을 하였습니다. 교내 활동으로 축구와 댄스 교실에 참여할 정도로 활동적인 성격의 화랑이는 이번에 발생한 사고 이후, 타인과 대화를 거부하며 엄마와 분리되었을 때 우는 등의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전형적인 모습이 관찰되어서 심리 치료 또한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합니다. 화랑이의 아버지는 물류업에 종사하여 월 260만 원의 근로소득이 있었으나 2019년 1월 12일, 갑작스러운 화상으로 입원 치료 후 휴직 처리 불가를 통보받아 퇴사했습니다. 어머니는 물류 센터에서 경제 활동을 하며, 월 140만 원 근로소득이 있었으나 간헐적으로 경기 증상을 보이는 화랑이를 간병하기 위해 현재 모든 경제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화랑이의 가정은 보증금 및 생계비 명목의 부채가 7,000만 원이 있는데 현재 경제적 어려움으로 상환이 불가능합니다. 최근 개인회생을 신청하여 심사 중이지만, 매달 25만 원씩 납부하고 있습니다. 화랑이의 어머니 또한 1,500만 원가량의 은행 부채가 있어 화랑이 아버지의 근로소득은 모두 부채상환금 및 월세 등으로 지출하였습니다. 화랑이 어머니의 근로소득으로 5인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기조차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고 저축이 불가능하였습니다. 온전히 치료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지만 화랑이의 가족들은 의료비는 물론 앞으로의 생계유지에 대한 경제적, 심리적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은 상황입니다. 1월 13일부터 2월 16일까지 약 800만 원의 입원 치료비가 발생하여 공적자원(긴급복지지원)을 통하여 해결하였습니다. 성장기인 화랑이에게 지속적인 화상 치료가 필수적이지만 부모님의 경제 활동 중단으로 인해 소득이 전혀 없으며 저축 및 사보험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의료비 자부담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료 중단마저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화랑이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장기적인 화상 치료가 예상됩니다. 화랑이 부모님은 경제 활동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치료는 물론 생계유지조차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또한 현재 부모님은 자녀의 사망으로 인해 매우 큰 죄책감을 가지고 있어서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추스르며 화랑이의 재활 치료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화랑이의 주말과 방학을 이용하여 재건 치료에 임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2019 글로벌 요가말라 프로젝트는 화랑이의 치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우리들이 모은 기부금과 후원금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하며, 어린이재단은 총 기부금을 매달 일정 금액으로 나눠서 오랜 시간 화랑이의 치료비와 생활비로 사용될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글로벌 요가말라 프로젝트가 12년 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요가인의 아름다운 행동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주변을 살피고 보듬고 감싸는 실천이 지금의 요가말라 프로젝트를 만들었고 앞으로의 글로벌 요가말라 프로젝트도 만들 것입니다. 4월 14일 아름다운 봄날, 벚꽃이 휘날리는 석촌호수 옆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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