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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요가 피스 2015신들의 섬, 미야지마에 가다
강지혜 editor | 1006cho@naver.com
  • 2015년 09월 09일 09:50:50

한국인들에게 여행지로서는 조금 생소한 일본의 히로시마. 요가를 통해서 평화를 곳곳으로 보내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히로시마 요가 피스’가 올해로 5회를 맞이하여, 4월 25일에서 29일까지 총 5일간 히로시마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신들의 섬, 미야지마에서 열렸다.
 

신들의 섬, 일본 미야지마
히로시마 요가 피스는 올해로 5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히로시마 시내의 평화공원에서 개최되었다가 작년부터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미야지마에서 열리고 있다. 히로시마 시내에서 약 1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이동 후, 미야지마 항에서 배를 타면 미야지마 섬에 닿을 수 있다. “미야지마도 히로시마도 워낙 유명한 곳이라 관광객이 많지만, 우리가 손쉽게 ‘평화’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기에 미야지마 쪽이 더욱 적합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야지마는 ‘신의 섬’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어느 곳으로 눈을 돌려도 자연의 푸름이 느껴지며, 공기를 마시는 것 자체로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장소입니다.” 히로시마 요가 피스 주최 측 대표 마에오카 아키요가 말했다. 작은 섬 미야지마는 세계 문화유산으로도 유명하다. 해가 지고 썰물이 들어오면 해안가에 자리 잡은 이츠쿠시마 신사와 오토리이가 해수면에 잠기면서 절경을 만들어 낸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길 곳곳에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사슴들이 보인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풍경들이 자리 잡은 작은 섬마을에서 히로시마 요가 피스 2015가 시작되었다.

 


요가를 통해 실현하는 평화의 꿈
히로시마 요가 피스 2015의 행사장은 총 4곳으로 마을 곳곳에 나누어져 있어서, 찾아가는 동안 아기자기한 가게들을 구경하거나 골목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4월 25일에서 29일까지 총 5일간 진행된 행사는 일본 국내외 24명의 요가 지도자가 참가하여 총 39개 클래스로 구성되었다. 초보자부터 숙련자, 그리고 지도자까지 수련자의 레벨에 따라 혹은 취향에 따라 다양한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요가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스타일의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몸이 유연하지 않더라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요가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요가를 떠올리면 어려운 아사나를 취하는 요기를 떠올리곤 하는데, 요가에서 아사나는 일부일 뿐이며, 요가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평화를 찾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알아주는 사람이 늘어났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에오카 아키요가 말했다.

 


절 위에서 빗은 헌신의 마음
운 좋게 후쿠오카에서 지바묵티 요가로 유명한 Heeki 선생님 클래스를 들어볼 수 있었다. 수업이 진행된 곳은 다이쇼인(大聖院)의 오오히로마(大広間)였다. 산 중턱에 위치한 절 다이쇼 안에 위치한 행사장까지 언덕을 따라 올라갔다. 행사장에 들어서니 섬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풍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이 날 Heeki 선생님의 수련 주제는 박티(헌신) 요가였다. 세계 9대 요가 유파 중의 하나인 지바묵티 요가에서 그 5개의 교리 중의 하나인 헌신을 테마로 하여 물 흐르는 듯한 움직임과 호흡을 넣은 빈야사 스타일 요가로 물질적인 몸(육체)와 기의 정화할 수 있도록 하는 수련이었다.

 


차분한 Heeki 선생님의 목소리와 그 너머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나무 향기 짙은 바람과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가 들려와 마치 신들의 세계가 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벌써부터 내년의 히로시마 요가 피스가 기대됐다. “올해 준비가 부족하여 단념한 것이 있는데, 일본 열도를 히로시마부터 화살표를 만들어 전국을 표시해보고 싶습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요기들이 모여 화합의 장을 만들어 본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옴 샨티 샨티 샨티의 뜻대로 말입니다. 일단 가능한 범위부터 시작해서 큰 평화와 조화, 앞서 말한 샨티 만트라 의미처럼 자연스럽게 퍼지는 평화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요가 피스를 통해 전 세계와 일본을 연결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하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주최자인 마에오카 아키요가 말했다.
 


히로시마 요가 피스의 작은 행복들
히로시마 요가 피스는 참가자들을 위해 작은 행복들을 곳곳에 마련해두었다. 참가자들 전원에게 전통 여관 “Iwaso”에서 주관하는 다도회의 티켓을 제공하였다. Iwaso 본관 근처 한 쪽에서도 다도를 즐길 수 있도록 가르쳐주면서 차를 타는 시연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앉아서 그 시연회를 보고 있으면 색이 고운 말차와 전통과자를 가져다주어 맛볼 수 있었다. 자연 속에서 맛보는 전통 과자와 말차라니! 신선의 세계였다. 또 채식을 지향하는 요기들을 위한 카페가 있었다.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채식 요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아늑하고 조용한 카페 내부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에도 적당했다. 카페 앞 아기자기한 정원에서는 미야지마의 환상적인 경치 또한 덤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이 보내온 편지
히로시마 요가 피스 2015 홈페이지에는 참가자가 따로 코멘트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하지만 이 행사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한 참가자들은 개인적으로 마에오카 아키요 선생님에게 메일을 보낸다고 한다. 그중 몇몇 메일 내용을 발췌해보았다.
“26일에 카나이 선생님의 클래스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느낍니다. 앞으로 제가 얼마만큼 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28일에는 나카무라 선생님, 마스터 수다카 선생님, 토모나가 선생님과 세 분 선생님의 고유의 서로 다른 요가 스타일을 접할 수 있어서 요가의 심오함(정신과 마음이 실존하는 것)을 실감해 볼 수 있었습니다. 신의 섬, 미야지마에서 요가를 깨우치는 행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번 행사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연속 3회 참가하는 것이 되는데, 연중행사로 스케줄에 미리 넣어두고 있고, 평생 참가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미야지마에 가는 것을 기대하는 그 자체가 저의 즐거움입니다. 날씨도 축복받은 듯 맑게 개어서, 다도회도 즐거웠고, 미야지마를 만끽할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기에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멋진 행사 주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Love & Peace”
“요가를 경험해 본 적이 없었고, 온몸이 쑤시는 저질 체력을 이끌고 참가한 저는 주변 숙련자분들의 유연함에 깜짝 놀람과 동시에 그분들처럼 되고 싶다는 동경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건강한 몸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더욱 정진하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요가 피스에서 지도하셨던 선생님들의 요가원에도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선정(요가쿨라 강사)│사진 UMPEI ISH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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