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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창조물들이 다 평화롭기를 기도합니다
온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창조물들이 다 평화롭기를 기도합니다
  • 요가저널 코리아
  • 승인 2017.10.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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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과학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그것은 인간답고 편하게, 질 높은 삶을 살고자 하는 욕망에서부터 시작됩니다. 20년, 혹은 10년, 더 짧게는 1~2년 사이에 우리들의 생활은 엄청난 변화들을 경험했고 앞으로도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리라고 모두 확신하고 있습니다. 모든 과학은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됐다면, 그 욕망의 한쪽에는 다른 욕망이 숨어 있었습니다. 노벨은 다이너마이트가 사람들을 죽이는 살상 무기로 변했을 때, 한탄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오펜하이머는 2차 대전에서 자신이 만든 수소 폭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자 죄책감을 느끼다, 마침내 미치광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핵을 개발하고 대량 살상 무기를 만들고 세균전을 위한 과학은 분명 인간답게라는 궁극적 목적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인간답게라는 말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왜냐면, 지구는 인간만이 살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며 결코, 인간만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1979년 3월 28일 미국 펜실베니아 주 해리스버그 시에서 16km 떨어진 도핀 카운티의 서스쿠해나 강 가운데 있는 스리마일 섬 원자력 발전소 2호기에서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고, 10만 명 이상의 주민이 일시에 도망치듯 그 주변을 빠져나가자, 가장 오염이 없고 비용이 적게 드는 꿈의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던 원전은 순식간에 공포와 불신의 상징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때부터 원자력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시민운동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키예프 북쪽 104km에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제4호 원자로 방사능은 1986년 4월 26일에 누출되었습니다. 수차례에 걸친 폭발로 현장에 있던 2명의 작업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화재 진압을 했던 종업원과 소방원들은 심각한 방사선에 노출되어서 7월 말까지 29명이 사망했고 30km 이내에 사는 주민 9만 2,000명은 모두 강제 이주되었지만, 6년간 8천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43만 명이 암, 기형아 출산 등 각종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2011년 3월 11일은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그리고 전 세계인들에게 잊지 못할 방사능 누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상당량의 방사능이 유출된 심각한 사고라고 하는 체르노빌 사고가 6등급이라면, 대형사고이며 방사성물질이 대량 유출된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 중 최고인 7등급 사고는,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9.0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후쿠시마 현에 있던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이 누출되었습니다. 자연재해로 시작됐지만 결국, 인재로 끝난 사고라고 하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심각한 여러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바닷물로 냉각장치를 식혔고 오염수 저장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치명적인 오염수들을 그냥 바다로 방출시켜야만 했습니다. 이 모든 방사능 물질들은 편서풍을 타고 전 세계로 확산되고 미국 유럽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까지 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사태가 아직까지 현재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최소 789명이라고 전해지지만, 채소와 동물 그리고 사람들까지 암을 비롯해서 기형적인 모습들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없는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여러 복잡한 상황 때문에 원자력 포기가 쉽지는 않지만, 세계적으로 원자로에 대한 재검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현재 대부분의 원자력 발전소가 문을 닫았고 미국 정부도 원전 폐쇠를 진지하게 검토 중이며 이탈리아에서는 국민투표에 붙여 95% 넘는 반대표가 나왔습니다.

 

아힘사는 비폭력입니다.
‘아무에게도 해를 주지 않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6년) 지난달 9월 12일 7시 44분경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5.1지진에 이어 오후 8시32분경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점에서 5.8의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되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50km 이내에는 원전 12기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것은 세계 최대의 원전 밀집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30년이 넘는 노후된 원전들로 만약 6~7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원전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그 결과는 우리나라 전역에 엄청난 대재앙으로 다가올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북한에서는 5차 핵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는 북한의 핵 무장에 반대하며 여러 가지 대책과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전쟁은 결단코 어느 곳 어디에서도 일어나면 안 됩니다. 하지만 핵폭탄보다 더 위험하고 치명적인 원전이 바로 우리 사는 곳 옆에 아주 가까운 곳에 있지만, 우리는 대부분 그 사실을 망각하고 있습니다. 지진이나 인재로 인한 원전사고는 얼마든지 현실적으로 가능하고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과학은 이제까지 우리에게 많은 혜택과 풍요를 주며 인간답게 라는 슬로건으로 다가왔지만, 지구는 인간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인간답게가 아니라 이 세상에 모든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19평화를 위한 것이 되어야합니다.

아힘사는 비폭력이지만, 정확히는 ‘아무에게도 해를 주지 않음’이라고 합니다. 우리 요가 수련자들은 ‘아무에게도’라는 가르침을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인간들만이 아니라, 모든 존재하는 것들에게 해를 주지 않는다면, 자연에 존재하는 무한한 힘이 우리들을 도울 것입니다.

 

 

발행인 김이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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