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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강사, 위보람을 만나다
요가저널 코리아 | webmaster@yogajournal.kr
  • 2017년 09월 06일 09:30:00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자

학생들이 건강해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보는 것이 행복한 강사, 위보람을 만나 보자.

 

 

YJ 어떻게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위보람 저는 마술사로 일하다가 20대 후반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당시 건강이 안 좋아진 상태여서 운동을 시작했죠. 서서히 운동에 재미를 느껴 웨이트 트레이닝 대회까지 준비하게 됐습니다. 그때 트레이닝해주던 선생님이 근육의 질을 위해 유연성을 길러야 한다며 요가를 추천해주었고 처음으로 요가를 시작했죠. 운동하면서도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방향을 찾지 못해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요가 강사가 되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작정 인도행 항공권을 끊었죠. 제가 서른 살이 되던 해였습니다. 5월 14일, 날짜도 아직 기억합니다.

 

강사님께 요가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누군가 저에게 요가의 정의를 내려 달라고 한다면 전 이렇게 말합니다. 삶의 방식이라고. 전 10대 후반부터 우울증이 심했습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좋아하진 않지만 술도 자주 마셨죠. 그때는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지 몰랐어요. 인도, 호주 등을 여행하면서 요가 수련자들과 함께하다 보니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일찍 일어나 햇살을 받으며 수련하고 좋은 음식을 먹으니 몸도 편안해지고 마음도 편해졌습니다. 요가에서 말하는 방식을 따르다 보니 제 삶이 행복해진 것이죠. 요가가 절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삶의 목적을 만들어주었죠.

 

어떤 요가를 가장 좋아하나요?
처음 접한 것은 아쉬탕가 빈야사 요가였지만 부상이 많다 보니 아이엥가 요가를 계속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이엥가 시니어 강사를 찾기 위해 무작정 호주로 떠나려고 티켓을 끊어놨죠. 한국을 떠나기 3일 전 Fiona라는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본다이 비치라는 곳에 여행자들이 많이 온다고 그곳으로 오라고 권유하더라고요. 그래서 본다이 비치로 떠났습니다. Jois Yoga라는 간판이 보였는데 바로 파타비조이스 요가원이었어요. 그곳에서 수련을 시작하고 일주일이 지났는데 한 백발의 노인이 저에게 다가와 “나는 데이비드인데, 네가 보람이니?”라고 묻더군요. 이렇게 제 구루인 David Roche 선생님을 만났고 선생님을 따르게 되었죠. 선생님이 아쉬탕가가 아닌 다른 요가를 가르치셨다면 아마 다른 스타일을 수련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요가 강사로서 학생들에게 어떤 영감을 주고 싶나요?
데이비드 선생님과 수련할 때 매주 금요일마다 인도 레스토랑에 가서 함께 식사했어요. 어느 날은 선생님께 기본과정도 완벽히 마치지 못했는데 중급과정을 빨리 마스터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왜 항상 미래나 과거의 이야기만 하냐며 저를 꾸짖으시더라고요. 그때 제가 항상 미래나 과거에만 집착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수련을 계속하면서 현재에 집중하는 훈련을 했어요. 일도 지금 해야 하는 것들부터 하나씩 하다 보니 잘 풀리기 시작했죠. 아사나 수련이란 몸을 단련하는 것이지만 수련하면 자연스럽게 불필요한 생각들을 지우게 됩니다. 지금 이 순간에 있지 않으면 더 쉽게 다치고 성취도 더디죠. 학생들이 순간순간에 머무는 것을 배우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통해서 행복해지는 법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 위보람 강사가 좋아하는 것들 

좋아하는 문구 스승님께서 강조하신 일만 시간의 법칙을 마음에 새겨두고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잘하려면 일만 시간이 필요하다.”

좋아하는 음식 태국에서 먹는 망고 스티키 라이스를 좋아합니다. 여행할 때 태국에 들리면 하루에 세 번은 먹는 거 같아요.

좋아하는 동작 숩타 쿠르마아사나가 재미있습니다. 어려운 동작에서 더 재미를 느낍니다.

좋아하는 수련 장소 마이솔이에요. 처음 여행했을 때부터 좋은 기억이 진짜 많아서 저에게 고향 같은 곳이죠.

 

 

에디터 하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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