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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요가학과 박광수 학과장요가 수행은 몸과 마음을 통제하고 본성을 회복하는 것
요가저널 코리아 | webmaster@yogajournal.kr
  • 2017년 07월 24일 09:30:00

2002년에 처음 개설되어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학문 연구로 우수한 요가 전문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원광대학교 요가학과의 박광수 학과장님을 만나 요가의 발전 방향에 대해 물었다.

 

 

YJ 안녕하세요. 먼저 원광대학교와 요가학과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박광수 학과장 전라북도 익산시에 위치한 원광대학교는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인 홍익인간 정신과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원불교 개교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교육기관입니다. 현대 사회에 필요한 학문적 지식과 아울러, 과학과 도학을 겸비한 전인교육을 통해 새 문명사회 건설의 주역 양성을 기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2002년에 동양학대학원 요가학과 석사 과정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설되었습니다. 이후 일반 대학원 석사·박사 과정과 석·박사 통합 과정의 요가학 전공이 개설되어 보다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학문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요가학 분야의 우수한 전문 인재를 배출해오고 있습니다.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석사 과정과 일반 대학원 석·박사 과정에서는 요가에 관심이 있는 수련자와 현장에서 요가를 가르치는 요가 지도자들에게 필요한 교육 과정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향후, 요가 철학과 수행 체계를 체계화하여 요가를 통해 대중과 호흡하고 평화로운 인류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몸과 마음의 영성을 일깨우는 학문의 여정을 함께하고자 합니다.


YJ 학과장님의 이력들이 궁금합니다.
박광수 학과장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를 졸업한 후, 1990년에 미국 아이오와대학(University of Iowa) 비교종교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1996년에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에서 불교학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요가학과 학과장 및 일반 대학원 박사과정 요가학 전공 주임 교수를 맡고 있습니다. 원광대학교 교학대학에 소재한 '요가학연구소'와 '종교문제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요가와 종교라는 학문을 대중들과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업과 연구 주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요가학회' 부회장과 편집 이사직을 통해 학회지 <요가학연구>를 한국 연구 재단의 등재지가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종교문화연구소 <종교문화비평>, <International Buddhist Thought & Culture>, <Korea Journal of Religions>에서 편집 위원으로 있습니다. 1996년부터 10년간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와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에서 사무차장을 맡으면서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과 대화하고 교류 협력을 추진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한반도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남북 종교인 대화와 교류에 역점을 두었고 국제 사회의 종교 지도자들의 협력을 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 보람으로 여겨집니다. 요가는 정신과 육체를 아우르는 융합 사상이자 정신 문화입니다. 개인의 몸과 마음의 아름다운 건강뿐 아니라,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요가의 길을 모색하는 데 밑거름이 되고자 합니다. 


YJ 요가학과를 창설하게 된 시기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박광수 학과장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은 지난 2002년에 요가학과 석사 과정을 개설하였고, 이와 더불어 일반 대학원 요가학 전공 석사 및 박사 과정을 개설함으로써 인간의 전인적인 발달과 심신 치유를 위한 수행 체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였다고 자부합니다.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전문 요가 지도자 배출과 함께 요가학의 학문적 가치를 축적하면서 요가 본래의 수행 목적인 깨달음을 위해 요가 철학의 인문학적 가치를 명확히 제시해왔습니다. 요가학과는 국내의 여러 요가 협회와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서 ‘요가 문헌에 토대를 둔 전통적 요가’의 가치와 방향을 정립하고, 실천 수행과 요가의 치유적 가치를 실행하기 위한 다양한 요가 과목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YJ 요가학과 수업과 활동에 대해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박광수 학과장 현재 한국의 많은 대학에서 요가를 가르치고 있지만, 정작 인도 철학에서 요가철학은 도외시되는 형편입니다. 따라서 원광대학교에서는 ‘요가수뜨라, 하타요가문헌, 바가바드기타, 우빠니샤드’ 등과 같은 요가 원전 연구를 기본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인도 사상사와 샹카, 베단타, 딴뜨리즘’과 같은 전통의 인도 사상을 가르침으로써 요가 전문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요가 심리학, 요가 생리학, 해부학, 아유르베다, 요가 지도 방법론, 현대 요가 연구’와 같은 응용 분야에서도 이론과 실제를 올바르게 정립하여 실천 수행의 기반을 확립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요가에서 신체적 수행과 더불어 반드시 행해야 하는 정신적이고 영적인 수행인 명상 분야는 명상 이론과 실제 수행을 접목한 통합 수업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요가 철학의 주요 경전인 요가수뜨라에 대한 주석 내용을 연구하여 요가의 주요 개념과 요가 체계에 대한 철학적 이해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타 요가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사나를 이론적으로 검토하고, 실습함으로써 아사나가 주도하는 신체적 변화를 직접 체험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가학연구소에서는 매년 2회의 학술 대회를 개최하고, 연 2회 <요가학저널> 발간을 통해 요가학 연구자의 체계화된 학문 연구뿐 아니라, 조직화된 학습과 훈련을 통해 연구자들의 잠재된 역량을 향상시켜 한국의 요가 문화가 세계 평화 정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YJ 요가학과의 올해 목표와 계획은 무엇인가요?
박광수 학과장 요가학과는 요가의 수행 원리와 실제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것과 동시에 현대 요가의 흐름을 진단하여 정리하는 것이 당연한 과제라 여깁니다. 따라서 올해에는 현대 요가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학문적 연구를 수행해 가고자 합니다. 먼저, ‘인문학으로서의 요가’의 수행 전통을 정립하기 위해 요가 학술 대회와 〈요가저널〉 등을 통해서 요가의 사상과 이론을 체계화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요가 사상을 인문학적 담론으로 확산시켜 대중과 호흡하고 소통하기 위해 지역의 중·고등학교, 시민 단체, 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과학적인 요가의 내용을 보급할 수 있도록 MOU 체결 및 요가 문화 공연 등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또한, 요가의 실천적 기법을 통해 현대인의 심신 치유에 기여할 수 있는 치유 원리를 학문적 체계로 구축하고자 합니다. 요가학과 재학생과 졸업생, 그리고 일반 요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요가 명상 치유 프로그램 연구’와 관련된 강좌를 통해 요가 명상과 요가 치유에 관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실현하여 공통 자료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연구 개발된 요가 교육 프로그램은 한국 사회의 요가인들이 언제 어디서나 공유하여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YJ 한국 요가의 현재와 발전방향에 대해 생각하신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박광수 학과장 현대 한국 사회는 사회적 병리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사회문제로 파급되고 있습니다. 산업화·대중화·도시화·정보화가 극도로 발달된 과학 문명 시대에 사는 우리는 모든 관심이 내면보다는 외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나친 성과 위주와 외형적 아름다움에 대한 지향은 인간의 내면적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마음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자기 상실로 인한 소외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서, 개인의 감정, 마음의 문제는 개인의 몸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요가는 몸과 마음을 통제하고 본성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수행 방법 중 하나이기에, 요가의 사회적 공공성이 확장되어 인류 정신을 일깨우는 ‘요가학’이라는 학문으로 정립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그래야 현대인의 병리학적 마음 구조에 대한 진단과 처방에 대해 현대 문화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상태를 정확하게 묘사하고, 이를 통해서 병리적인 마음의 상태를 넘어서는 지점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음과 몸뿐만 아니라 감성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마음, 감성, 몸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를 동양과 서양의 철학, 종교학, 분석심리학, 그리고 의학과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요가가 활용되기도 합니다. 이는 요가가 단순한 생활 수단을 넘어 인간의 삶 속에서 영성의 길을 열어주는 실천의 학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요가학은 몸과 마음과 영혼을 다스리는 천적인 학문입니다. 우리는 세계 보편적 가치와 사상을 밝혀내어 인류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안을 제시하는 실증적이며 경험적인 학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긴 여정에 서 있습니다.
 

 

YJ 국내 요가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박광수 학과장 요가에서 추구하는 수행은 몸과 마음을 통제하고 본성을 회복하는 것이며, 요가학은 이를 사회 집단의 공적 차원으로 확대한 인류 정신을 일깨우는 학문입니다. 특히 요가를 통해 현대인의 병리학적 마음 구조에 대한 진단과 처방으로 병리적인 마음의 상태를 넘어서는 지점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마음과 몸뿐만 아니라 감성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마음, 감성, 몸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가 동양과 서양의 철학, 종교학, 분석심리학, 그리고 의학과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또한 요가는 단순한 생활수단을 넘어 인간의 삶 속에서 실천하는 영성의 길을 열어주는 실천의 학문이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수행하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이는 요가학을 연구하고 수행하는 이들에게 세계 보편적 가치와 사상을 밝혀내어 인류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안을 제시하여 실증적이며 경험적인 학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YJ 마지막으로, 〈요가저널〉의 역할과 발전방향에 대한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광수 학과장 현재 요가와 관련된 무수한 담론들이 생성, 경쟁, 혼합, 변형을 겪고 있습니다. 체조와 요가, 치유와 요가, 인성과 요가, 심신 단련을 위한 요가, 다이어트 요가, 무용 요가, 스포츠 요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요가 자체가 다양한 분야를 수용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요가저널〉은 요가 문화의 보급과 진단하는 차원에서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요가계가 산업화 및 시장성으로만 치닫는 경향이 강한 현실에서, 〈요가저널〉은 전통에서 현대까지 이어지는 요가의 흐름을 알리고 기본적인 요가 인문학을 보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가의 언어적 의미가 ‘잇는다, 결합하다’의 뜻을 담고 있듯이, 〈요가저널〉이 개인에게는 몸과 마음의 영성을 일깨우고, 요가인 상호간 소통을 통해 다양한 전통을 서로 이해하고 평화의 문화를 실현하는 열린 사유의 사회를 만드는 데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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