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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사랑
요가저널 코리아 | webmaster@yogajournal.kr
  • 2017년 03월 03일 13:40:47

나의 현재 모습 그대로 무조건적 사랑을 받는 건 어떤 기분일까? 무언가가 될 필요도 없고 무언가를 할 필요도 없이 말이다. 진실로, 완전히, 철저하게 받아들여지는 기분은 어떤 것일까?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부정하고, 그에 대해 사과할 필요도 없이 말이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 자신을 이렇게 사랑하고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이런 무조건적 사랑을 베푸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문제는 우리가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설령 운이 좋아서 우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났더라도 내가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으면 상대방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무조건적 사랑을 하려면 ‘브라마비하라(brahmavihara)’라고 부르는 마음의 네 가지 상태를 연습해야 한다. 브라마비하 라는 각각 자비/호의(메타), 동정(카루나), 기쁨(무디타), 평온함(우페카)을 의미하는데, 이는 곧 무조건적이고 진실한 사랑의 특징이기도 하다. 요가수트라를 집필한 인도의 현자 파탄잘리와 부처는 모두 이러한 마음의 네 가지 상태를 계발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무한히 사랑하자
현대 요기들은 파탄잘리의 요가수트라 1장 33절을 더 넓은 의미로 해석한다. 불교와 요가 전문가인 칩 하트랜프트는 해당 구절을 이렇게 번역했다. “그것이 좋든 싫든, 착하든 나쁘든 가리지 않고 세상 만물을 향해 친절과 동정, 기쁨, 평온을 발산하면 의식이 평온해진다.” 불교에선 전통적으로 이런 넓은 관점을 강조해 왔다. 불교에선 브라마비하라를 ‘사무량심(四無量心)’이라고도 부른다. 이처럼 불교 요가에선 사회적 관계와 세상 만물의 상호의존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사무량심을 구성하는 네 가지 자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수련에 깊이를 더할 수 있다. 메타 혹은 마이트리(자비). 불교 요가에선 메타라는 단어를 ‘자비’라고 번역한다(파탄잘리는 ‘마이트리’라는 산스크리트어 단어를 사용했다). 메타는 ‘평온한(조용히 내리는 비를 떠올려 보자)’, ‘친구’라는 단어와 관련이 있으며, 친한 친구에게 느끼는 호의나 친절을 뜻한다. 메타는 끈적거리거나 감상적이지 않으며, 집착이나 매달림과도 거리가 멀다. 상대방에 대한 호감과 감사에서 우러나오는 부드럽고 진실한 수용을 말한다. 카루나(동정). 카루나는 카르마(karma)라는 단어와 관련이 있다. 카루나는 괴로움과 슬픔을 완화하고 해소하려는 마음이나,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카루나라는 단어는 보통 ‘함께 괴로워한다’라는 뜻의 ‘동정’이라고 번역한다. 하지만 불교 승려인 틱낫한은 타인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자신까지 함께 괴로워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환자의 괴로움을 치료하려고 의사까지 병을 앓을 필요는 없는 것처럼 말이다. 부처는 타인의 괴로움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그를 도우려고 마음먹었을 때 느껴지는 ‘마음의 떨림’이 카루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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