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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요가회 장종수 초대 회장을 만나다
요가저널 코리아 | webmaster@yogajournal.kr
  • 2017년 01월 11일 18:34:15

우리나라에 현대 요가가 보급된 기간은 대략 50년 전후로 잡고 있다. 하지만 삼국시대 이전부터 요가가 보급되었다는 고증도 있으며 특히 태조 왕건이 요가의 달인이라는 내용은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120만 명의 요가 동호인이 전국의 요가원, 체육시설,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건강을 목적으로 수련하고 있으며 약 3만 명이 넘는 요가 지도자가 배출되어 요가 보급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2016년 국민생활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에 따라 ‘대한요가회’가 출범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대한체육회 가맹단체인 대한요가회 초대 회장에 장종수 회장이 취임하였으며, 새롭게 출범한 대한요가회의 2017년 계획과 비전을 들어보자.

글 박소라 사진 이상욱, 대한요가회 제공

대한요가회 출범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대한민국 요가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요가는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요가 관련 산업 발전도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가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인된 기관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수준 높고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지도자의 배출,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요가 이미지 홍보를 위해 대한요가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봅니다. 요가 발전을 위해 힘써 주신 많은 요가 단체들이 이제 하나로 뭉쳐서, 요가 백년대계를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요가를 수련함으로써 건강해지고 백세시대를 맞이하여 장수하고픈 목적도 있지만 진정한 요가란 삶의 내면적인 행복까지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격적으로 깨닫고 서로간에 믿음이 쌓이고 나눔도 베풀고 그 속에서 삶의 참된 지혜도 얻는 것이 궁극적으로 선진국이 되어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며 대한요가회가 바라는 미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2017년 대한요가회에서 계획하고 일은 어떤 것인가요?
보급과 교육의 두 가지 큰 틀로 볼 수가 있습니다. 요가의 저변확대를 위해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세계요가의 날’ 서울 행사는 시청 앞 광장에 약 2천 명이 참가하였고, 부산 행사에는 인도에서 파견된 약 3천 명의 해군들이 부산항에서부터 서면까지 시가행진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동영상은 인도 정부를 통해 요가 관련 영상으로 전 세계 유투브 시청자들에게 방송되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요가를 많이 알리기 위한 내실있는 행사와 대회 등을 개최하려고 합니다. 더불어 요가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국가에서 인증하는 지도자 배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타 체육회의 경우 생활체육 지도자 자격증이 종목별로 있어서 자격증 취득자의 경우 정부 또는 금융권의 혜택을 보기도 합니다. 우리 요가도 국가공인 자격증이 만들어져서 보다 안정적인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가공인 자격증은 어떤 것인가요?
타 체육단체에서의 자격증은 창업과 취업에서 많은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 건강을 다루는 지도자로서의 자질 향상과 안정된 지위 확보를 위해서는 국가공인 요가 지도자 자격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도지부별 연수원을 건립해서 요가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정신적, 육체적 교육을 실시하고 요가학과 전문 교수진과 검증된 출제위원들이 엄선된 교재를 만들고 시험을 실시하여 공정한 선발 절차를 거친 우수한 지도자를 배출하고자 합니다. 일반 요가지도자 자격증 뿐만 아니라 백세시대를 대비한 실버요가, 정부 시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임산부요가, 소외 계층과 장애우들의 재활을 돕기 위한 장애인요가 등의 자격증 신설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요가의 발전이고 요가의 저변 확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전국에 산재해 있는 많은 요가 단체의 협업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모두가 요가의 발전을 위해 화합하기 바랍니다.

요가대회는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까요?

대회는 두 가지 형태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하나는 엘리트 스포츠로의 발전이고 하나는 동호인을 위한 생활체육대회로 발전시키려고 합니다. 각계각층의 요가 지도자들이 모여 정확한 심사기준을 만들고 각 시도지회의 주관으로 동호인 대회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일반 회원들 대상으로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여기에서 입상을 하면 엘리트 대회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또 여기서 입상을 하게 되면 세계대회 등에 대한민국 대표선수 자격으로 출전을 하게 됩니다. 아마 다른 체육 종목 못지않은 재미와 공정한 대회 문화가 형성되리라 확신합니다.
요가와 인연을 맺게 되신 계기와 이력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장종수 회장 저도 요가를 시작한지 벌써 50년이 되었습니다. 한국 요가의 태동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처음 요가를 접한 시기는 대학에 진학하면서 건강이 안 좋아서 삼촌(장종수 회장의 삼촌은 대한민국에 현대 요가를 전파하신 장인수 선생이시다.)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요가라는 것이 굉장히 생소했고 주로 고위층 인사만 하는 고상한 동작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곧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내가 가야 할 숙명을 찾게 되었습니다. 곧바로 인도로 유학을 가서 4년간 정통 요가를 배운 후 서울에서 요가원 강사로 활동했습니다. 1970년대 초반 부산 광복동에 요가원을 설립하면서 부산요가협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목에서 골반까지 이어지는 핵심 근육의 재활운동에 집중한 ‘장종수 코어요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회장님의 요가 철학은 어떤 것입니까?
장종수 회장 건강히 오래 살고 싶은 목적도 좋지만 내 몸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요가는 사람에게 지식을 심어줍니다. 무조건 운동을 한다고 몸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식을 습득하면서 수련하면 하나씩 변하는 자신을 알게 됩니다. 요가에서 추구하는 것은 삶의 질적 행복, 많은 지식이나 인격의 소통입니다. 운동하고 잘 먹는 것을 강조하는 현대 의학과는 다르게 나 스스로 삶의 지혜를 담아가는 것이 요가라고 생각합니다. 욕심 없는 인간은 미래가 없습니다. 목적에 치중하면 참된 삶에 대한 행복의 지혜를 얻기 힘듭니다. 인격 수양에 힘쓰고 진리를 깨닫고 이웃과 나눔을 베풀면 그 속에서 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지혜만이 세상을 밝힐 수 있습니다.

요가 지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으신지요?
장종수 회장 최근 요가 선생님들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외모도 아사나 동작도 너무 예쁩니다. 일반인들은 그런 지도자의 환상적인 사진을 보고 요가를 시작하고 선생님을 스타로 만듭니다. 요가 발전을 위해 환영하고 좋은 일임에 틀림없지만 우리 요가 지도자들은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 질 의무가 있습니다. 내면의 아름다움에도 힘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요가저널에 대해 고견을 부탁합니다.

장종수 회장 저도 요가저널의 팬입니다. 요가저널 한국어판이 발행되기 훨씬 전부터 미국에서 요가저널을 정기구독 했습니다. 요가의 최신 정보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유일한 매체이기 때문에 더욱 값지고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가저널의 모델을 보면 역시 가장 예쁜 분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 바램은 다양한 계층의 요가인을 모델로 해줬으면 합니다. 임산부들이 요가를 하고 있는 모습, 공장의 근로자들이 잠시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보여주는 아사나, 경로당의 노인들이, 유치원의 아이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요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진정한 국민 요가저널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요가의 가치를 독자들에게 더 잘 알려주시기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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